푸욜, “AC 밀란은 내 마음 속의 팀”
입력 : 2013.02.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태형 기자=FC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의 명 수비수 카를레스 푸욜이 AC 밀란에 대해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최대 스포츠전문지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AC 밀란은 (바르셀로나 다음으로) 내게 두 번째로 중요한 팀이다. 그들이 항상 이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단 우리한테만 빼고(El Milan es mi segundo equipo. Quiero que gane siempre menos ante nosotros)”라고 말하며 활짝 미소를 지었다.

푸욜은 “어려서부터 밀란을 정말로 좋아했다”며 “TV를 보면 무조건 밀란을 위해 박수를 보냈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내가 만약 바르사에 입단하지 않았다면 AC 밀란에서 뛰었을 것”이라며 “이제 나이가 많아 바르사에서 은퇴하겠지만 마음 속 두 번째 팀으로서 AC 밀란을 향한 응원은 계속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FC 바르셀로나는 21일 새벽 AC 밀란과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지난 14일 끝난 레알 마드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1-1 무승부)전과 함께 16강전 최고의 빅 매치로 꼽힌다. 객관적인 전력상 FC 바르셀로나가 우위에 있지만 AC 밀란은 강팀들과의 경기 때마다 무서운 투쟁심을 발휘하며 “토너먼트의 팀”이라고 불린다. 섣불리 바르사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이유다.

지난해 10월 팔꿈치 부상으로 한 달 간 결장했던 푸욜은 연말에 복귀한 뒤에도 그리 좋은 컨디션을 보이지는 못했다. 때문에 밀란전에 뛸 지 안 뛸 지는 미지수. 현재 스페인과 이탈리아 대부분의 언론은 바르셀로나의 중앙 수비 콤비로 헤라르드 피케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를 예상하고 있는 상황.

출전이 불투명함에도 푸욜은 밝은 얼굴로 인터뷰에 응하고 있고, 동료들을 위해 기꺼이 ‘도우미’가 되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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