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2기] ‘원톱’ 조동건, 홍명보호에서 존재감 뽐낼까
입력 : 2013.08.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수원 삼성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조동건(27, 수원 삼성)이 홍명보호 2기에 승선했다.

홍명보 감독은 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페루와의 평가전에 나설 20명의 A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동아시안컵에서 시험한 세 명의 공격수 김동섭, 김신욱, 서동현 중 김동섭만이 살아남았고, 조동건이 김동섭과 함께 공격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조동건은 2009년 8월 12일 파라과이와의 친선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데뷔전 이후 그는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워낙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외파 선수들을 소집할 수 없는 현재, 조동건은 K리그 클래식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생애 두 번째 태극 마크를 달게 됐다.

홍명보 감독은 “예전부터 지켜봤다. 상대 수비를 혼란시키고 파괴시킬 수 있는 재능은 확실하다”는 말로 조동건을 발탁한 이유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의 언급했다시피 조동건은 신체 조건이 뛰어나진 않지만, 민첩성과 스피드가 뛰어나고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건국대 재학 시절까지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했던 조동건은 프로 무대에 데뷔한 후 부상으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중앙 수비수들과의 경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측면 공격수로 활동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소속팀의 외국인 공격수 방출로 인해 최전방 원톱으로 복귀한 조동건은 부상 복귀 후 처음 선발 출장한 부산 아이파크와의 K리그 클래식 경기서 후반전 추가 시간 득점에 성공하며 홍명보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홍명보 감독은 조동건에 대해 “재능은 확실하다”고 평가했다. 그의 능력은 이미 감독이 필요로 하는 일정 수준에 올라와 있다는 뜻이다. 조동건에게는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대표팀 레벨에서 부담 없이 펼쳐 보일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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