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2기] 홍명보, ''유럽파 9월에 부를 예정''
입력 : 2013.08.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홍명보 2기가 베일을 벗었다.

홍명보 감독은 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페루전(14일)에 나설 20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이번 페루전을 대비해서 20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K리그에서 잘하고 있는 선수를 대상으로 뽑았다. 페루전에 제외된 선수들 중에서 검증된 선수가 있는데, 앞으로 이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는 자원들이다”며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던 최전방 공격진은 김동섭(24, 성남)과 조동건(27, 수원)이 선발됐다. 당초 이동국(34, 전북)과 박주영에게 기회를 올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홍명보 감독의 의중은 달랐다.

홍명보 감독은 “이동국은 분명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심리적인 안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발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페루전 선발 배경은?
이번 페루전을 대비해서 20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K리그에서 잘하고 있는 선수를 대상으로 뽑았다. 페루전에 제외된 선수들 중에서 검증된 선수가 있는데, 앞으로 이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는 자원들이다. 실망할 이유도 없고,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페루전에서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둘 생각인가?
기본적으로 수비와 미드필드 부분에서 같은 선수들로 했는데, 월드컵에서 중요한 부분은 수비다. 수비조직력 부분에 있어서 계속 발전 시켜야 나가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지난 동아시안컵에서는 큰 문제가 없었다. 새로 들어온 선수들은 좀 더 골 결정력 문제에서 해결 부분을 찾기 위해 선발했다.

명단을 봤을 때 제로톱 쓸 구상인 거 같은데?
나는 원톱을 중요시하게 생각한다. 원톱으로 인해 생기는 나머지 공간들로 2선에 있는 선수들이 살아나는 것을 원한다. 로테이션 능력이 있는 선수들 선발했다. 제로톱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한다. 현재 전술을 완성도 있게 만들어갈 생각이다.

이동국 제외와 이근호 선발 배경은?
이동국은 능력이 있는 선수고 검증 받았다. 이전과 다르게 근래 경기에서 득점 못하는 부분이 있지만,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아야 한다. 이근호는 최종예선에서 많은 노력을 했었다. (대표팀의) 문제되는 부분에 있어서 경험도 많다. 이근호는 봐야 될 시기가 아닌가 싶다.

옥석가리기는 언제까지 이뤄 질 것이며, 유럽파 합류 시점은?
옥석 가리기는 언제까지라는 시간이 없다. 선수들 검증은 월드컵 전까지 이뤄질 것이다. 원칙이 분명히 있기에 잘 지켜나간다면, 선수들 역시 5월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다. 유럽파는 9월에 불러들일 생각이다.

20명 뽑은 이유와 김승규 선발 의미는?
한 경기이고, 많은 선수들이 필요없다. K리그가 중요한 시기이기에 나머지 선수들이 불필요하게 경기를 못 뛰면 K리그에도 손해다. 20명이면 충분히 한다. 각 팀에서 2명 이상 선발하는 것을 원칙을 세웠다. 김승규는 어렸을 때 봐왔던 선수이기에 능력 있다. 올림픽 당시 부상으로 본선에 나가지 못했지만,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뽑을 것이다.

우리가 가는 길이 옳다고 하면 계속 밀고 나갈 거라 했는데, 계속 지켜 나갈 것인가?
기본적으로 브라질 가기 전까지 계획을 세워놨다. 페루전에서 골 실패와 패배할 수 있다. 내 눈은 월드컵으로 향하고 있다. 브라질에서 첫 승이 이뤄진다면 기쁠 것이다. 그 동안 경험했던 것과 대표팀을 운영하는데 있어 명확하고 원칙적으로 할 것이다. 들어오고 싶은 팀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과정이 중요하다. 과정을 지켜야 대표팀이 강해진다. 가다 보면 어려운 시점이 나오겠지만, 계획한 것을 흔들림 없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명단 발표를 앞두고 박주영 선발 고민을 했나?
한 번 도 고민한 적 없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직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는 컨디션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김신욱 제외 배경은?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동아시안컵에서 같이 있으면서 좋은 선수라는 것을 느꼈다. 검증이 끝났지만,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김신욱이 투입된다면 단순한 플레이가 된다. 일본전에서 끝나가기 직전에 실점했는데, 경기 휘슬 끝날 때까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경기 끝나기 15분 전에 상대에 전술을 알려주면 치명적이다. 새로운 것을 개발하기 위해서 제외시켰다.

조동건과 임상협에게 기대하는 점은?
임상협은 해트트릭을 했었고, 조동건과 백성동은 예전에도 지켜봤었다. 상대 수비를 혼란이나 파괴 시킬 수 있는 재능은 확실하다.

수비진에서 유일하게 김영권이 제외됐는데?
12일 경기가 있는 관계로 14일에 경기를 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무리다. 김영권은 우리 팀 선수 중 하나다. 특별한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사진=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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