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초구로 뱀직구 위력 보여주겠다”
입력 : 2013.08.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오경석 기자= 시카고 컵스 트리플A의 임창용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다면 초구로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만 보고 직구를 던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컵스와 2년 계약, 꿈의 무대 진출을 노리는 임창용의 메이저리그 승격이 얼마남지 않았다. 임창용은 트리플 A에서 최근 9경기 등판 9와1/3이닝을 책임졌다. 기록은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평균자책점 0.93)으로 트리플 A소속 컵스의 불펜투수중 손에 꼽히는 수준급 피칭이다.

현지 언론의 전망도 매우 밝다. 다저스와의 경기를 취재하기 위해 LA로 건너온 컵스 담당 기자들은 “9월에 40인 로스터 확장시 재능있는 마이너리그 여러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물론 임창용은 메이저리그 무대에 한 번도 오르지 않았기에 인지도는 상당히 떨어지지만 불펜피칭을 비롯한 기록으로 볼 때 임창용의 승격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조심해야할 부문도 분명하다. 지난해 7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1년여밖에 지나지 않았다. 구위를 회복하기 위해 페이스 조절에 실패했는지 지난 7일 오른쪽 어깨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물론 복귀 후 2경기 무실점 피칭으로 모든 걱정을 잠재웠지만 무리는 금물이다.

9월 꿈의 무대 승격이 얼마 남지 않았다. 포수가 어떤 사인을 내든, 타석에 어떤 선수가 서건, 초구는 직구로 상대를 제압하겠다는 임창용이다.

특유의 꿈틀대는 뱀직구가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어떻게 요리할지 많은 한국팬들의 시선이 임창용을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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