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첫승]이청용-구자철, 클래스 증명에 필요한 시간 ‘단 45분’
입력 : 2013.09.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정성래 기자= 이청용과 구자철, 클래스 증명에 필요한 시간은 45분이면 충분했다.

한국은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아이티와의 친선경기서 골폭죽을 터트리며 4-1 대승을 거뒀다.

이청용과 구자철은 1-1 상황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전반전 다소 답답한 모습을 보였던 지동원과 고요한을 대신했다. 이들은 후반전 45분간 활약하며 왜 대표팀에 자신들이 필요한지 스스로 증명했다.

이청용은 투입 2분만에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영리한 돌파로 수비수의 파울을 유도해낸 것. 이청용이 얻어낸 페널티킥은 동시에 교체 투입된 구자철이 맡았다. 구자철은 골문 오른쪽으로 정확한 슈팅을 시도해 득점을 뽑아냈다.

이청용은 오른쪽과 중앙을 넘나들며 측면에서 공격을 지휘했다. 구자철도 특유의 폭넓은 움직임으로 적재적소에 자리했다.

이청용은 후반 12분 또 한 번 빛났다. 오른쪽에서부터 간결한 드리블 돌파로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침투한 이청용이 또 다시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이를 이근호가 깔끔히 마무리하며 한국은 3-1의 편안한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후반 27분 손흥민이 자신의 두 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4-1로 달아났고, 결국 경기는 한국의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비록 상대 수비수 한 명의 후반 초반 퇴장으로 인해 수적 우세를 등에 엎고 경기를 펼친 한국이지만, 이청용과 구자철은 활발하고 영리한 움직임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며 ‘클래스’가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줬다.

사진=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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