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첫승] 완전히 달랐던 전후반...유럽파, 클래스가 달랐다
입력 : 2013.09.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홍명보호가 출항 후 5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하며 날아올랐다. 지난 4번의 A매치에서 단 1골에 그치며 3무1패의 저조한 성적을 낳았던 홍명보호는 북중미의 복병 아이티를 상대로 4골을 퍼붓는 화력을 선보이며 완승을 거뒀다.

홍명보호가 6일 인천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아이티와의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전반 21분 손흥민의 선제골로 앞서 간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케르벤스 벨포르트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4분과 13분 구자철과 이근호가 두 번의 페널티킥을 침착히 성공시키며 승리를 거뒀다.

대승의 중심에는 역시 유럽파가 있었다.

전반은 다소 만족스럽지 못했다. 구자철과 이청용, 김보경 등을 벤치에 앉힌 채 전반을 맞았던 홍명보호는 전반 21분에 터진 손흥민의 선제골 장면을 제외하면 위력적인 면모를 보이지 못했다. 오히려 선제골을 넣고도 전반 종료 직전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동점골을 허용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유럽파가 출격한 후반은 완전히 달랐다. 후반 시작과 함께 홍명보 감독은 구자철과 이청용을 투입하며 공격 라인에 변화를 줬다. 무의미한 크로스를 남발하던 전반 경기 내용도 이들의 투입과 함께 180도 바뀌었다.

특히 두 개의 페널티킥을 만들어 낸 이청용의 활약은 그가 왜 현 대표팀의 에이스인가를 증명했다. 감각적인 패스와 돌파 모두 상대에게 위협이 되기에 충분했고 이는 답답했던 대표팀 공격력의 물꼬를 트게 만들었다. 지동원과 교체 투입되어 공격진 깊숙히 자리한 구자철의 활약상도 마찬가지였다.

상대가 후반 초반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 속에 싸우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유럽파의 활약상이 퇴색될 수 없는 이유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