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류현진(26, LA다저스)이 부진했지만 크리스 카푸아노가 있었다. 류현진이 일찍 내려간 다저스의 마운드를 카푸아노가 훌륭히 지켰다.

카푸아노는 7일 오전 9시(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 선발 투수 류현진에 이어 4회부터 등판했다. 6회까지 3이닝을 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선발로 나선 류현진이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하며 초반에 무너졌다. 류현진은 3회말 다저스의 공격 때 대타 마이클 영과 교체됐다. 6-4로 앞선 4회초부터 카푸아노가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자칫 난타전 양상으로 흐를 뻔한 경기였다. 애틀란타의 선발 훌리오 테헤란도 3회를 넘기지 못했다. 양 팀 선발이 나란히 부진하며 3회까지 무려 10점을 주고 받았다. 류현진에 이어 롱릴리프로 나온 카푸아노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 카푸아노 마저 무너졌다면 불펜 투수를 모조리 쏟아 부으며 승리를 하더라도 4차전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6-4로 리드를 잡은 4회초 수비가 중요했다. 카푸아노는 첫 타자 엘리엇 존슨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희생 번트로 1사 2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제이슨 헤이워드와 저스틴 업튼을 각각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바로 다음 공격에서 4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카푸아노는 5회에도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6회에도 선두 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병살타와 삼진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카푸아노의 3이닝 호투로 애틀란타의 공격은 완전히 흐름이 끊겼다.

7회부터는 J.P.하웰, 벨리사리오, 파코 로드리게스, 켄리 젠슨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다저스는 애틀란타를 상대로 14안타와 홈런 2개를 퍼부우며 13-6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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