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파주] 김성민 기자= “지난 2개월동안 많은 생각을 했다”

최강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SNS’를 통해 비방하며 한국 축구판을 시끄럽게 했던 기성용(선덜랜드)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기성용은 8일 오전 12시 파주 대표팀 훈련센터(NFC) 에 입소하면서 "여러 상황이 좋지 않다. 곧 열릴 브라질(12일), 말리(15일)전에서 최선을 다해 실망을 안겨드린 것에 대해 보답을 하겠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며 먼저 그란운드 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이어, “이미 입국 후 최강희 감독님과 통화를 했다. 감독님도 현재의 상황을 부담스럽게 여겨 전주로 내려가지는 않았다”면서 “언제라도 내려가서 사과할 생각”이다고 했다.

기성용은 ‘SNS 논란’뿐 아니라 전 소속팀에서의 갑작스런 입지 불안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렇기에 이번 대표팀의 합류는 그의 축구 인생에서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다. 기성용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지난 2개월 동안 팀을 옮기는 등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다“고 말한 기성용은 "그 시간은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기회가 주어진 만큼 경기장 위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며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이어, "스완지시티에서 경기에 못 나설 때는 걱정이 많았지만 선덜랜드로 팀을 옮긴 후에는 꾸준히 출전하면서 컨디션에는 별 문제가 없다"면서 "오랜만에 대표팀에 왔다. 브라질전이 너무 기대된다. 지금까지 선수로서 치른 경기 중 가장 큰 경험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사진= 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