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8이닝 2실점 10삼진 완벽투...커쇼가 부럽지 않았다
입력 : 2013.10.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LA 다저스의 잭 그레인키가 클레이튼 커쇼 대신 1선발로 나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그레인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8일, 커쇼가 디비전 시리즈 5차전에 나왔기 때문에 그레인키가 1선발로 나섰다. 8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2실점으로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 날 그레인키는 8회까지 총 104구를 던졌다. 직구 66개, 커브 20개, 슬라이더 12개, 체인지업이 6개였다. 90마일 중반대의 직구와 70마일대의 커브를 섞어 던졌다. 경기 초반에는 빠른 공 위주로 타자를 제압했고, 5회 이후부터는 변화구 비중을 높였다. 뛰어난 완급 조절이 돋보였다.

다만 2-0으로 앞선 3회말,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 조 켈리와의 승부가 아쉬웠다. 그레인키는 데이비드 프리스와 피트 코즈만을 연속해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후, 투수 조 켈리가 타석에 들어섰다. 쉽게 생각했는지 한 복판으로 직구만 연달아 4번을 던졌다. 결국 우측에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1번 타자 맷 카펜터에게 볼넷을 내주고 카를로스 벨트란과 승부했다. 직구가 조금씩 스트라이크존에서 빠지며 1스트라이크 3볼로 카운트가 불리해졌다. 결국 5구째, 스트라이크를 잡으려 던진 직구가 가운데로 몰렸다. 벨트란은 이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직접 맞추는 대형 2루타를 쳤다. 1, 2루에 있던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오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4회부터 8회까지 5이닝동안은 안타 단 2개만을 내줬다. 4회 1사 후, 야디에르 몰리나에게 안타를 맞은 뒤 6회까지 8타자를 연속해서 범타 처리했다. 특히 5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7회말, 몰리나가 다시 타석에 들어섰을 때 안타를 내주며 범타 행진이 끊겼지만 프리스에게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레인키는 2-2로 맞선 9회말, 브라이언 윌슨과 교체됐다. 경기는 11회 초 현재 2-2로 진행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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