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숱한 기회 날리며 1차전 패배
입력 : 2013.10.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LA 다저스가 연장 혈투 끝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무릎을 꿇었다. 다저스는 12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에서 13회 연장 혈투 끝에 2-3으로 패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조 켈리는 6이닝 2실점으로 임무를 다했다. 2번 타자로 나선 카를로스 벨트란은 6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의 모든 타점을 책임지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 선발 그레인키는 8이닝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선취점은 다저스의 몫이었다. 3회초, 선두타자 칼 크로포드가 좌측에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마크 엘리스가 유격수 땅볼로 진루타를 쳤다. 헨리 라미레즈와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볼넷을 골라 나가며 1사 만루를 만들었다.

푸이그에게 찬스가 왔지만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타구가 빨라서 조 켈리가 공을 한번 놓쳤다. 3루 주자만 홈에서 아웃됐다. 계속되는 2사 만루서 후안 유리베가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크로포드와 라미레즈가 홈으로 들어오며 2-0으로 앞서갔다.

다저스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호투하던 선발 투수 잭 그레인키가 3회말 잠시 흔들렸다. 2사 후, 상대 투수 조 켈리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맷 카펜터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카를로스 벨트란에게 우중간 대형 2루타를 허용했다. 순식간에 2-2 동점이 됐다.

다저스에게도 승리할 기회는 있었다. 12회 초,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요원 랜스 린을 투입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크로포드가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갔다. 마크 엘리스의 희생 번트로 2루까지 갔다. 라미레즈는 고의사구로 출루했다. 그러나 1사 1, 2루, 마이클 영이 병살타를 치며 기회를 날렸다.

13회말이 돼서야 승부가 났다. 1사 후, 투수 랜스 린의 타석에 다니엘 데스칼소가 대타로 나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맷 카펜터가 볼넷을 골라 나가며 1사 1, 2루. 벨트란의 타석에 다저스는 마무리 켄리 젠슨을 투입했다. 제구가 흔들리며 1스트라이크 3볼로 몰렸다. 결국 벨트란은 5구째 직구를 잡아당기며 우측에 적시타를 쳐냈다. 2루에 있던 데스칼소가 홈을 밟으며 경기가 끝났다.

2차전은 13일 오전 5시에 열리며 LA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세인트루이스는 마이클 와카가 각각 선발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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