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타선 커쇼 나오면 침체...‘2경기 2득점지원’
입력 : 2013.10.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LA 다저스의 방망이가 침묵하며 1,2차전을 모두 내줬다. 특히 2차전은 좌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나섰음에도 말이다. 커쇼는 최근 2경기에서 2득점만을 지원받으며 고독한 에이스가 되어가고 있다.

13일(한국시간)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은 세인트루이스가 1-0으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전날에 이어 또 다시 패배하며 위기에 몰렸다. 좀처럼 터지지 않는 방망이가 문제였다.

최근 두 경기 동안 커쇼가 받은 득점지원은 단 2점. 아무리 에이스라지만 던질 맘이 안 날 만도 하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타선의 침묵은 다저스에게도 커쇼에게도 뼈아프게 다가왔다.

커쇼는 정규시즌에서도 타선의 덕을 보지 못했다. 커쇼의 경기 당 평균 득점지원은 3.79점이다.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5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커쇼만 나오면 다저스 타선은 좀처럼 폭발하지 않았다.

이번 경기도 마찬가지다. 커쇼는 6이닝 1실점 무자책으로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틀어막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문제는 타선에 있었다. 다저스 타선은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클 와카를 상대로 단 한 점도 내지 못하며 굴욕의 영봉패를 당했다. 이어 나온 불펜을 상대로는 안타는 물론 볼넷 하나 얻어내지 못하며 완벽하게 틀어 막혔다.

다저스 타선은 이날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5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을 얻어냈다. 하지만 집중타를 날리지 못하고 결정적인 찬스에서 안타 한 방을 치지 못했다.

6회 초가 결정적이었다. 0-1로 뒤진 다저스는 선두타자 커쇼가 안타로 출루한 후 칼 크로포드의 안타, 2루수 맷 카펜터의 송구에러가 겹친 무사 2,3루의 천금 같은 찬스를 얻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마크 엘리스가 2루 뜬공으로 어이 없이 물러났다. 이어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고의사구로 1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야시엘 푸이그와 후안 유리베가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되며 더 이상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1,2선발을 투입한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다음 3차전 선발은 류현진이다. 과연 다저스 타선은 이번에야 말로 폭발해 류현진과 함께 팀에게 반등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까?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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