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5.5% 기적의 불씨를 살린다
입력 : 2013.10.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5.5%. 류현진(26, LA다저스)이 살려야 할 확률이다.

1985년, 7전 4선승제의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가 시작됐다. 지금까지 양대 리그 도합 54회의 챔피언십 시리즈를 치렀다. 이 중 1, 2차전을 내주고 뒤집은 사례는 단 3번 있었다. 이 불씨를 살리려 류현진이 15일 오전 9시(한국시간)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LA 다저스는 12, 13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1, 2차전을 모두 패했다. 시리즈 전적 2패로 월드시리즈 진출에 먹구름이 꼈다.

공교롭게도 다저스는 5.5%의 희생양이었다. 1985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가 만났다. 당시 다저스는 1, 2차전을 모두 가져가며 월드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3차전부터 내리 4연패를 당하며 극적인 드라마의 조연으로 전락했다.

같은 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도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캔자스 시티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만났다. 캔자스 시티도 1, 2차전을 모두 패했다. 3차전을 이겼지만 4차전을 다시 패하며 1승 3패로 몰렸다. 하지만 이후 3경기를 쓸어 담으며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결국 월드시리즈에서도 세인트루이스를 4승 3패로 물리치며 우승 반지를 품었다.

2004년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역사상 단 한차례 있었던 기적이 벌어졌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가 만났다. 양키스가 3연승으로 기세를 올렸다. 4차전 역시 9회까지 4-3으로 앞섰다. 그런데 9회말, 보스턴이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더니 12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보스턴은 기세를 몰아 5, 6, 7차전을 모두 쓸어 담았고, 그해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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