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호투로 놀라스코 부담 줄이다
입력 : 2013.10.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류현진이 베스트 피칭으로 팀을 3연패 위기에서 건져내며 4차전 선발 리키 놀라스코의 부담도 크게 덜어줬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7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팀은 23이닝만에 무득점을 깨고 3-0으로 승리했다.

류현진의 호투는 시리즈 전적을 1승 2패로 만드는 귀중한 피칭이었다. 류현진의 호투로 가장 반색할 인물은 다름 아닌 4차전 선발 예정인 놀라스코.

다저스가 3차전에서 승리하며 놀라스코가 4차전을 그대로 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여차하면 1차전과 2차전에서 각각 선발로 등판한 잭 그레인키와 클레이튼 커쇼를 3일 휴식 후 4차전에 조기등판 시킬 수 있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일단 류현진이 호투한 경기에서 다저스가 승리해 그레인키와 커쇼 당겨쓰기 논란은 당분간 잠잠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놀라스코에게는 챔피언십에서 등판할 기회가 주어지게 됐다. 놀라스코 또한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챔피언십시리즈에 첫 등판이다.

다행히 류현진이 3차전에서 호투해준 덕분에 로테이션이 지켜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놀라스코 자신에게 호재임은 물론 그레인키나 커쇼에게도 충분한 휴식의 기회를 줄 수 있기에 좋은 일이다.

놀라스코의 4차전 등판 시 부담도 줄어든다. 아무리 만 30세의 경험이 풍부한 놀라스코라 해도 팀이 지면 떨어지는 경기에서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지 여부는 장담하지 못한다. 적어도 심리적 압박감이 덜 한다는 것은 상당한 메리트다.

다저스는 3차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 등의 부수적인 효과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그 가운데 놀라스코가 얻어 갈 것도 분명히 있다. 류현진의 3차전 호투가 다저스에 어떤 바람을 불고 올지 주목해보자.

사진=게티이미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