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역투-곤잘레스 결승포...다저스 6-4 승
입력 : 2013.10.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벼랑 끝에 몰린 LA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승리했다. 다저스는 선발 잭 그레인키의 호투와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솔로 홈런으로 시리즈를 6차전까지 끌고 갔다.

17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다저스가 6-4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선발 그레인키가 7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레인키는 자기 손으로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곤잘레스는 3회 말 결승 솔로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그레인키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다저스의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지면 탈락하는 경기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투타에서 맹활약했다.

특히 2회 말 적시타가 인상적이었다. 그레인키는 1-0으로 앞선 2회 말 2사 1,3루에서 상대 선발 조 켈리의 5구째 커브(81마일)를 받아 쳐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그레인키는 7회까지 104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브라이언 윌슨에게 넘겼다. 지난 1차전에 8이닝 2실점에 이어 챔피언십 2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곤잘레스는 오랜만에 나온 홈런포를 결승타로 장식했다. 2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 안타를 때려내 타격감을 조율한 곤잘레스는 이어진 1사 1,2루에서 후안 유리베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이어 3회 말 켈리의 4구 째 96마일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작렬시켰다. 게다가 8회 말 바뀐 투수 존 액스포드를 상대로 또 다시 우월 홈런을 쳐내며 이날 만 홈런 2개를 때려내는 괴력을 선보였다. 곤잘레스는 4타수 3안타(2홈런)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후 5회 말에 터진 칼 크로포드의 우월 솔로 홈런과 A.J. 엘리스의 좌월 솔로포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에 전 날 패배를 앙갚음했다.

그레인키가 내려간 이후 다저스는 브라이언 윌슨이 1이닝 무실점으로 8회를 책임졌다. 하지만 마무리 켄리 젠슨이 1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역전을 허용하진 않았지만 다저스로서는 불안한 경기 마무리였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켈리는 5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4실점(4자책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맷 카펜터와 카를로스 벨트란이 각각 2안타를 때려내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하루 쉬고 19일 다시 맞붙는 양 팀은 세인트루이스 홈인 부시 스타디움에서 내셔널리그 최강자의 향방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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