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보스턴에 2회 ‘빅이닝’... 시리즈 2승 2패
입력 : 2013.10.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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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에 승리하며 시리즈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놨다. 2회 ‘빅이닝’이 터진 덕이다.

17일(한국시간)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 디트로이트의 경기는 디트로이트가 7-3으로 승리했다. 디트로이트는 선발 덕 피스터가 6이닝 8피안타 7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사이영상 출신인 보스턴 제이크 피비는 선발로 나서 3이닝 5피안타 7실점(7자책점)으로 부진했다.

디트로이트는 2회 보스턴 마운드를 맹폭했다. 디트로이트 타선은 2회 말에만 대거 5점을 냈다. 디트로이트는 선두타자 빅터 마르티네즈의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디트로이트는 흔들린 피비를 상대로 쟈니 페랄타와 알렉스 아빌라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오마르 인판테의 중전수 플라이 때 3루 주자 마르티네즈가 홈으로 쇄도하지 못해 이어진 1사 만루에서 후속타자 오스틴 잭슨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이어 호세 이글레시아스가 피비의 초구를 건드려 2루 땅볼로 4-6-3 병살타의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2루수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공을 더듬으면서 1루 주자 잭슨만 2루에서 포스아웃 당했다. 이에 1루 주자 이글레시아스는 1루에서 살아남고 3루 주자 페랄타가 홈을 밟아 2-0으로 앞서갔다.

이후 디트로이트는 길어진 이닝에 지친 피비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2사 1,3루에서 토리 헌터의 2타점 적시 2루타와 이어지는 2사 2루에서 미겔 카브레라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2회 말에만 대거 5점을 뽑아냈다.

디트로이트는 4회 말 잭슨과 카브레라의 적시타로 2점 추가하며 7-0으로 보스턴의 추격의지를 꺾어 놨다.

보스턴은 6회 초 재로드 살탈라마치아의 1타점 적시타, 7회 초 쉐인 빅토리노의 1타점 2루타, 9회 초 자코비 엘스버리의 1타점 3루타로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피스터는 승리투수가, 피비는 패전투수가 됐다.

디트로이트는 중심 타선에서 활약하던 카브레라가 2번 타순으로 옮긴 것이 주효했다. 카브레라는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타순 연결 고리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균형을 맞춘 양 팀은 디트로이트 홈에서 시리즈 우위를 점하기 위한 5차전을 가진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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