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지난 A매치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기성용(24, 선덜랜드)이 원 소속팀 스완지 시티와의 경기에 나설 수 없지만 우리에게는 ‘절치부심’ 기회를 기다리고 있는 지동원(22)이 있다.

아쉬운 일이다.

홍명보호에 첫 합류해 브라질전과 말리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기성용이 원 소속팀 스완지와의 경기에는 계약상 출전할 수 없다. 그러나 실망할 필요는 없다. 대표팀에서 경기감각을 끌어올린 지동원이 출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선덜랜드는 19일 밤 11시(한국시간) 웨일스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스완지 시티와 경기를 갖는다.

중요한 일전이다.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을 대신해 지휘봉을 잡은 거스 포옛 감독의 데뷔전인데다가 리그 첫 승을 위한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다.

현재 선덜랜드는 1무 6패 승점 1점으로 최하위라는 부진에 빠져있다. 그러나 상대인 스완지도 2승 1무 4패 승점 7점으로 리그 15위에 처져있고 지난 시즌 같은 돌풍을 일으키지는 못하고 있다. 어찌 보면 선덜랜드 입장에서는 첫 승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일단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야 하는 선덜랜드에게 희소식이 들려왔다.

최전방 공격수들이 모두 부진한 가운데 스티븐 플레처가 부상에서 복귀했다. 선덜랜드에게는 큰 힘이다. 여기에 좌우 측면 공격수들인 지아케리니와 존슨도 점차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고 중원에서 가드너와 라르손의 경기력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또한,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1-2로 패배하기는 했지만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특히 중원에서 짜임새 있는 모습과 날카로운 역습으로 맨유를 곤경에 빠뜨리기도 했다.

물론 좋은 모습을 보이던 기성용이 빠져 아쉽지만 지난 맨유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한 지동원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최근 공격수들이 집단 부진에 빠져있기에 측면이나 중앙에서 선발은 아니더라도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맨유전에서 첫 동반 출격한 기성용과 지동원. 두 선수의 호흡을 다시 볼 수는 없지만 기성용을 선덜랜드로 보낸 스완지 시티를 상대로 지동원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