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언론, “윤석민 영입 걸림돌은 보라스”
입력 : 2013.10.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미국의 시카고 컵스 전문 웹진인 ‘커비스 크립(Cubbies Crib)’이 21일, “컵스가 스캇 보라스 때문에 윤석민 영입을 망설인다”고 보도했다.

시카고 컵스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 중인 윤석민(27)에 관심을 보이는 팀 중 하나다. 올 해 10승 투수가 한명도 없어 윤석민 영입을 통해 선발진을 보강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매체는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아직 영입을 망설이고 있다고 전했다.

바로 윤석민의 에이전트가 스캇 보라스라는 사실과, 이미 한국인 투수 임창용(37)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보라스는 류현진(26, LA 다저스)과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의 에이전트로 한국팬들에도 유명하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선수의 몸값을 부풀리기로 악명이 높다. 한 푼이라도 더 받아내기 위해 거짓 정보를 흘리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컵스의 단장 테오 엡스타인의 구단 운영 방침과 정면으로 반대된다. 이 매체에 따르면 엡스타인은 최소의 비용으로 구단을 조직하길 원하며 많은 돈을 쓰기 싫어한다. 때문에 윤석민의 몸값이 생각보다 비쌀 경우, 영입에 적극적이지 않을 수 있다.

반면 임창용의 존재는 윤석민 영입에 도움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먼저 임창용은 불펜 투수이기 때문에 포지션 경쟁을 펼칠 필요가 없는 데다, 윤석민이 미국 생활에 정착하는데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많은 나이와 수술 경력으로 선수 생명이 몇 년 남지 않았다는 점을 들며, 향후 윤석민이 선발로 자리잡지 못할 경우 임창용의 자리를 대신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했다.

한편 윤석민은 지난 14일,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보라스가 운영하는 훈련장에서 몸을 만들며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는 중이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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