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양키스, FA 1위 카노 대체자로 필립스, 인판테 고려”
입력 : 2013.11.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올 시즌 FA 랭킹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로빈슨 카노(31ㆍ뉴욕 양키스)가 양키스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다. 양키스는 당초 3억 달러(약 3,186억 원) 규모의 계약을 요구한 카노에 대해 브랜든 필립스(32ㆍ신시내티 레즈)와 오마 인판테(31ㆍ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카드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6일(이하 한국시간) CBS 스포츠 존 헤이먼 기자는 "양키스가 카노의 대체자로 필립스와 올 시즌 FA인 인판테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필립스는 추신수의 팀 동료로 익히 알려져 있다.

헤이먼은 “양키스가 신시내티 측에 필립스에 대해서 문의했다”고 밝혔다. 양키스는 2017년까지 6년 7,250만 달러(약 770억 원) 계약이 만료되지 않은 필립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할 수 있다.

카노는 5차례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실버슬러거 4차례, 골드 글러브 2차례 등 수상 경력이 화려하다. 또한 2005년 데뷔 이후 204홈런 822타점 타율 0.309를 기록하고 있는 카노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더스틴 페드로이아, 텍사스 레인저스의 이안 킨슬러를 뛰어넘는 FA 2루수로 평가 받고 있다.

카노는 시즌 전 양키스로부터 8년 1억 3,800만 달러(약 1,465억 원) 규모의 계약을 거절한 바 있다. 또한 10년 3억 500만 달러 계약을 원한다고 폭탄 발언했다. 카노는 양키스를 떠날 수도 있다고 밝히며 구단을 압박했다.

이에 따라 양키스는 필립스와 인판테에게 관심을 모이며 카노에게 해볼 테면 해보라는 맞불을 놓고 있다.

카노로서는 불리한 상황이다. 양키스의 8년 계약을 거부하고 시장에 나간 카노의 몸값을 감당할 수 있다고 알려진 구단은 양키스와 다저스 정도다. 하지만 다저스는 유격수와 2루수가 소화 가능한 알렉산더 게레로와 지난 10월 22일 4년 계약에 합의했다. 또한 탬파베이 레이스의 데이빗 프라이스와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다나카 마사히로 영입, 좌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의 재계약 문제 때문에 카노에 대한 관심을 일찌감치 접었다.

이제 카노는 양키스에 기대야할 판이다. 하지만 양키스가 강경한 액션을 취하면서 카노의 거취에 물음표만이 남게 됐다.

과연 이번 FA 최대어라고 불리는 카노의 행선지가 어디로 결정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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