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몸값 부풀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과도한 언론플레이는 추신수에게 손해다.
추신수는 이미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출루율 하나만으로도 리그 정상급 리드오프라는 평가다.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은 추신수의 적정 몸값을 1억 달러(약 1,065억 원) 정도로 보고 있다. 여러 팀이 경쟁하면 더욱 몸값이 뛸 수도 있겠지만 추신수에게는 이 정도 금액이 적당하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이미 성적으로 평가가 끝난 가운데, 언론플레이로 몸값을 더 올리려 한다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오히려 단점이 부각되면서, ‘그만큼이나 받을 만한 선수는 아니다’라는 여론이 생길 수 있다는 이야기다.
‘1억 달러’의 기준은 지난 9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헌터 펜스가 맺은 계약이다. 펜스는 5년간 9,000만 달러(약 958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올 시즌 타율 0.283, 출루율 0.339, 홈런 27개, 도루 22개로, 추신수보다는 한 단계 아래라는 평가다. 따라서 추신수는 펜스보다는 조금 더 많이 받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1억 달러’ 라는 액수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보라스는 지난 8일, ‘ESPN’을 통해 추신수에 대해 입을 열었다. 요약하자면 “추신수는 5툴 플레이어다. 출루 능력이 월등해 리드오프로 제격이다. 3번 타자로도 활용할 수 있다. 어깨가 강해 코너 외야수로는 ‘프리미엄’ 급이다. 포스트시즌 진출 팀의 중견수로 풀타임을 소화할 정도로 중견수 능력도 수준급이다”라며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여기서 소위 ‘과대포장’된 부분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추신수가 3번 타자도 가능하다는 점과, 중견수 수비도 수준급이라는 점은 잘못됐다. 섣부른 과대포장은 오히려 단점을 부각시킬 수 있다.
추신수는 높은 출루율에 비해 안타 생산 능력이 뛰어난 편은 아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출루율 4할 이상을 기록한 7명 중 타율이 3할이 안되는 선수는 추신수 뿐이다. 즉, 추신수는 출루 비중에서 안타보다 볼넷이 훨씬 많았다는 이야기다. 3번 타자는 출루가 아니라 타점을 올려야하는 자리다. 실제로 추신수의 타율은 선두 타자로 나섰을 때 0.331, 주자가 없을 때 0.292, 주자가 있을 때 0.267, 득점권에서는 0.240으로, 타점 기회가 커질수록 낮아졌다.
중견수 수비는 심지어 평균 이하였다. 단지 와일드카드전에 진출한 팀에서 중견수로 뛰었다고 수비 능력까지 포장해서는 곤란하다. 수비 기여도(DWAR, Defensive Wins Above Replacement)는 –1.8로 거의 최하위(138위)였다. 수비 범위(RF, Range Factor)도 2.41로 89위, 수비 성공률(FPCT, Fielding Percentage)은 0.989로 93위였다.
많은 팀이 추신수를 원하는 이유는 압도적인 출루 능력 때문이다. 리드오프로써 능력이 워낙 출중하기 때문에 찬스에 약하다던가, 중견 수비가 부실하다는 점은 가려져있었다. 애초에 3번 타자가 가능하다던가, 중견수비도 평균 이상이라는 말을 꺼내지 조차 않았더라면, 새삼스럽게 기록을 뒤져 단점을 들춰볼 일도 없었을 것이다.
추신수는 이미 인정받은 선수다. 쓸데없는 언론 플레이는 실력이 부족한 선수에게나 필요한 기술이다.
추신수는 이미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출루율 하나만으로도 리그 정상급 리드오프라는 평가다.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은 추신수의 적정 몸값을 1억 달러(약 1,065억 원) 정도로 보고 있다. 여러 팀이 경쟁하면 더욱 몸값이 뛸 수도 있겠지만 추신수에게는 이 정도 금액이 적당하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이미 성적으로 평가가 끝난 가운데, 언론플레이로 몸값을 더 올리려 한다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오히려 단점이 부각되면서, ‘그만큼이나 받을 만한 선수는 아니다’라는 여론이 생길 수 있다는 이야기다.
‘1억 달러’의 기준은 지난 9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헌터 펜스가 맺은 계약이다. 펜스는 5년간 9,000만 달러(약 958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올 시즌 타율 0.283, 출루율 0.339, 홈런 27개, 도루 22개로, 추신수보다는 한 단계 아래라는 평가다. 따라서 추신수는 펜스보다는 조금 더 많이 받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1억 달러’ 라는 액수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보라스는 지난 8일, ‘ESPN’을 통해 추신수에 대해 입을 열었다. 요약하자면 “추신수는 5툴 플레이어다. 출루 능력이 월등해 리드오프로 제격이다. 3번 타자로도 활용할 수 있다. 어깨가 강해 코너 외야수로는 ‘프리미엄’ 급이다. 포스트시즌 진출 팀의 중견수로 풀타임을 소화할 정도로 중견수 능력도 수준급이다”라며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여기서 소위 ‘과대포장’된 부분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추신수가 3번 타자도 가능하다는 점과, 중견수 수비도 수준급이라는 점은 잘못됐다. 섣부른 과대포장은 오히려 단점을 부각시킬 수 있다.
추신수는 높은 출루율에 비해 안타 생산 능력이 뛰어난 편은 아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출루율 4할 이상을 기록한 7명 중 타율이 3할이 안되는 선수는 추신수 뿐이다. 즉, 추신수는 출루 비중에서 안타보다 볼넷이 훨씬 많았다는 이야기다. 3번 타자는 출루가 아니라 타점을 올려야하는 자리다. 실제로 추신수의 타율은 선두 타자로 나섰을 때 0.331, 주자가 없을 때 0.292, 주자가 있을 때 0.267, 득점권에서는 0.240으로, 타점 기회가 커질수록 낮아졌다.
중견수 수비는 심지어 평균 이하였다. 단지 와일드카드전에 진출한 팀에서 중견수로 뛰었다고 수비 능력까지 포장해서는 곤란하다. 수비 기여도(DWAR, Defensive Wins Above Replacement)는 –1.8로 거의 최하위(138위)였다. 수비 범위(RF, Range Factor)도 2.41로 89위, 수비 성공률(FPCT, Fielding Percentage)은 0.989로 93위였다.
많은 팀이 추신수를 원하는 이유는 압도적인 출루 능력 때문이다. 리드오프로써 능력이 워낙 출중하기 때문에 찬스에 약하다던가, 중견 수비가 부실하다는 점은 가려져있었다. 애초에 3번 타자가 가능하다던가, 중견수비도 평균 이상이라는 말을 꺼내지 조차 않았더라면, 새삼스럽게 기록을 뒤져 단점을 들춰볼 일도 없었을 것이다.
추신수는 이미 인정받은 선수다. 쓸데없는 언론 플레이는 실력이 부족한 선수에게나 필요한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