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스, “추신수, 7년 1억 2,600만 달러 받은 워스가 기준”
입력 : 2013.11.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추신수의 구체적인 몸값을 언급하며 물밑작업에 나섰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0일,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 추신수의 계약 규모를 예측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보라스는 “제이슨 워스가 받았던 7년간 1억 2,600만 달러(약 1,350억 원)가 추신수 몸값의 기준이 될 것”이라 말했다. 그간 언론에서 내다봤던 6년 1억 달러(약 1,071억 원)보다 규모가 커졌다.

제이슨 워스는 지난 2010년, 7년간 1억 2,600만 달러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워싱턴 내셔널스로 이적했다. 연평균 1,800만 달러(약 193억 원)의 초대형 계약이었다. 그 해에 워스는 158경기에 나서며 554타수 164안타, 타율 0.296, 홈런 27개, 도루 13개, 볼넷 82개, 106득점, 출루율 0.388를 기록했다.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홈런과 타율을 제외하면 추신수가 모든 부문에서 앞선다. 추신수는 올 해 154경기에서 569타수 162안타, 타율 0.285, 홈런 21개, 도루 20개, 볼넷 112개, 107득점, 출루율 0.423였다. 즉, 보라스는 추신수가 워스보다 낫다고 강조하며 최소한 연평균 1,8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추신수는 지난 5일, 신시내티로부터 1,410만 달러(약 150억 원)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다. 퀄리파잉 오퍼란 메이저리그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계약을 1년 연장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추신수처럼 몸값이 비싼 FA 선수를 다년간 잡을 여력이 없을 때 제시한다. 추신수는 오는 12일까지 수락 여부를 팀에게 답변하면 되지만, 이를 수락할 가능성은 0에 가깝다. 과연 올 겨울, 추신수가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게티이미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