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추신수(31)가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했다. 당연한 수순이다. 이로써 본격적인 FA 협상이 시작된다.

12일(이하 한국시간) MLB.com은추신수를 비롯한 13명의 선수들이 모두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2년 연속 모든 선수들이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한 것. 지난 해 오퍼 금액은 1,330만 달러(약 143억 원)인데 당시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조쉬 해밀턴, 데이빗 오티스, 구로다 히로키 등의 선수 중 단 한 명도 이 오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로써 추신수의 계약 논의도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추신수는 당초 7년 1억 2,600만 달러(약 1,35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워싱턴 내셔널즈 제이슨 워스의 계약 규모를 따라갈 것으로 예측됐다.

퀄리파잉 오퍼란 FA로 계약이 끝난 선수에게 소속 구단이 그 해 상위 125명의 연봉 평균치를 1년 계약으로 제시하는 단기 계약 제도다. 지난 2012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올 시즌 퀄리파잉 오퍼 금액은 1,410만 달러(약 151억 원)다. 각 구단은 지난 5일 13명의 선수에게 퀄리파잉 오퍼했다. FA 최대어인 뉴욕 양키스 2루수 로빈슨 카노, 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를 비롯해 1년 1,410만 달러 이상의 몸값을 할 만한 선수들이 이 오퍼를 받았다.

하지만 모두 이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면서 본격적인 FA 협상이 시작됐다. 모든 선수들이 최소 1년 1,41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원한다는 뜻.

또한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한 선수들을 영입한 팀들은 2014년 1라운드 드래프트 픽을 잃게 된다. 하지만 1순위부터 10순위까지의 드래프트픽은 보호된다. 휴스턴 에스트로츠, 마이애미 말린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카고 컵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 10개 구단이 이에 해당된다.

반대로 퀄리파잉 오퍼했다가 거절당한 팀들은 1라운드와 2라운드 사이에 시행되는 샌드위치 드래프트 픽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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