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향한 ‘1,000억원대 쩐의전쟁’ 시작된다
입력 : 2013.11.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추신수 쟁탈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추신수(31)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원 소속팀 신시내티 레즈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했다. 1억 달러(약 1,071억 원)가 넘는 초대형 FA 대박을 터뜨릴 것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1,410만 달러(약 150억 원)에 불과한 퀄리파잉 오퍼 거절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이를 거절해도 원 소속팀과의 협상은 가능하지만 실탄이 충분하지 않은 신시내티가 추신수를 잡기는 어려워 보인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등 이미 여러 ‘부자 구단’이 추신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지난 5일, 신시내티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다. 퀄리파잉 오퍼란 메이저리그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계약을 1년 연장하는 것을 말한다. 올 해에는 1,410만 달러 였다. 보통 추신수처럼 몸값이 비싼 FA 선수를 다년간 잡을 여력이 없을 때 제시한다. 이번 겨울에는 추신수를 비롯해 총 13명이 원 소속팀으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고 모두 거절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완전한 ‘자유의 몸’이 됐다. ‘1억 달러의 사나이’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올 해 154경기에서 569타수 162안타, 타율 0.285, 홈런 21개, 도루 20개, 볼넷 112개, 107득점, 출루율 0.423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특히 출루율을 내셔널리그 2위, 메이저리그 전체 4위, 1번 타자 중에는 1위였다. ‘출루 머신’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리그 최정상급 리드오프로 자리매김했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추신수에게는 돈방석에 앉을 일만 남았다. 미국 언론들 역시 추신수의 ‘장미빛 미래’를 예측하고 나섰다. 지상파 방송 ‘NBC’가 “최하 1억 달러(약 1,061억 원)부터 시작 할 것”이라 보도했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연간 1,667만 달러(약 177억 원), 6년간 총액 1억 달러는 받을 것”이라 전했다. ‘CBS스포츠’의 예상 금액은 6년 간 무려 1억 2,000만 달러(약 1,285억 원)에 달했다.

또한 뉴욕 양키스, 텍사스 레인저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뉴욕 메츠 등 여러 구단이 추신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추신수는 돈 뿐만 아니라 원하는 팀까지 골라서 갈 수 있는 위치다. 과연 이번 겨울, 추신수가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게티이미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