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14번째로 사이영상 2회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이영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커쇼가,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맥스 슈어저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로써 커쇼는 지난 2011년에 이어 생애 두 번째로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됐다. 사이영상 2회 수상은 역대 14번째다.

사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주인공은 커쇼가 거의 확정적이었다. 워낙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관심사는 오히려 만장일치가 나오느냐 아니냐 였다. 안타깝게도 커쇼는 1위표 30장 중 29표를 받아 만장일치에는 실패했다. 2위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아담 웨인라이트가, 3위에는 올해 신인왕을 차지한 마이애미 말린즈의 호세 페르난데스가 올랐다.

커쇼는 올해 33경기 선발로 나와 236이닝을 던지며 16승9패 평균자책점 1.83 탈삼진 232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리그 전체 1위, 탈삼진은 내셔널리그 1위였다. 특히 평균자책점은 지난 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기록한 1.7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2011년 부터는 3년 연속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사이영상을 2회 이상 받은 선수는 샌디 쿠팍스, 그렉 매덕스, 랜디 존슨 등 13명뿐이었다. 특히, 다저스 선수로는 샌디 쿠팍스에 이어 두 번째다. 샌디 쿠팍스는 지난 1963년과 1965년, 1966년에 사이영상을 차지했다.

한편, 3회 이상 수상자는 샌디 쿠팍스, 그렉 매덕스, 랜디 존슨, 페드로 마르티네즈, 로저 클레멘스 등 총 5명뿐이다. 커쇼는 1988년 생으로 전성기가 이제 시작이다. 과연 커쇼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치며 메이저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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