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윤석민 포기하나? 놀라스코 영입
입력 : 2013.11.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윤석민(27)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던 미네소타 트윈스가 리키 놀라스코(31)를 영입했다.

미네소타는 28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오른손 투수 놀라스코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선발 투수 보강이 시급해 놀라스코 영입은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윤석민에게만큼은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그간 부사장까지 나서며 윤석민에게 관심을 보여 왔던 터라 미네소타는 윤석민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였다. 헌데 놀라스코로 급한 불을 끄면서 윤석민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10월 21일,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랜트 스포츠’의 보도를 시작으로 미네소타는 윤석민과 끊임없이 연결돼 왔다. 10월 31일에는 ‘CBS스포츠’가 윤석민 영입에 미네소타가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라 내다봤다. 테리 라이언 미네소타 단장은 “윤석민은 재능 있는 선수”라 말한 바 있고 레드클리프 부사장은 “올림픽과 WBC에서 윤석민을 지켜봤다. 직접 보기위해 한국에도 수차례 다녀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윤석민의 부상경력과 최근 부진으로 영입을 망설였다. 이 가운데 이미 검증된 놀라스코를 데려왔다. 놀라스코는 LA다저스에서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에 이어 4선발을 맡았지만 투수력이 약한 팀에서는 2~3선발도 거뜬히 소화할 수 있다. 이번 시즌 34경기에 등판해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때문에 미네소타는 윤석민보다는 좀 더 확실한 카드인 놀라스코를 먼저 선택했다.

물론 윤석민 영입에 완전히 발을 뺐다고 보기에는 이르다. 놀라스코 한명으로 선발진의 구멍을 메우기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미네소타는 올 시즌 무려 11명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평균자책점이 4.00 이하인 투수가 한 명도 없었고 두 명을 제외하면 모두 5점이 넘었다. 놀라스코라면 미네소타에서 1~2선발을 맡을 수 있다. 즉, 윤석민에 대한 기대치가 4~5선발이라면 영입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한편 윤석민을 원하는 구단은 미네소타 외에도 4~5팀 정도 더 있다고 알려졌다. 뉴욕 메츠와 뉴욕 양키스, 볼티모어 오리올즈, 시카고 컵스 등이 관심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하루빨리 윤석민의 메이저리그 입단 소식이 들려오길 기대해 본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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