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윤석민 영입 포기하나?
입력 : 2013.12.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미네소타 트윈스가 선발 요원으로 리키 놀라스코(31)에 이어 필 휴즈(27)까지 영입했다. 윤석민(27) 영입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던 팀이라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모인다.

미네소타는 지난 달 28일 놀라스코 영입에 성공했고 3일 만에 다시 휴즈와 계약을 맺었다. 당초 미네소타는 무너진 선발진을 보강하기 위해 윤석민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단장과 부사장이 직접 언론에 윤석민에 대한 관심을 흘려, 미네소타는 윤석민의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됐다. 하지만 정작 미네소타는 윤석민 대신 이미 검증된 놀라스코와 휴즈를 선택했다. 둘로 선발진 보강이 끝나지는 않겠지만 윤석민에 대한 관심이 떨어질 것은 분명하다.

지난 10월 21일,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랜트 스포츠’의 보도를 시작으로 미네소타는 윤석민과 끊임없이 연결돼 왔다. 10월 31일에는 ‘CBS스포츠’가 윤석민 영입에 미네소타가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라 내다봤다. 테리 라이언 미네소타 단장은 “윤석민은 재능 있는 선수”라 말한 바 있고 레드클리프 부사장은 “올림픽과 WBC에서 윤석민을 지켜봤다. 직접 보기위해 한국에도 수차례 다녀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부상경력과 올 시즌 부진이 걸림돌이었다. 결국 미네소타는 놀라스코와 휴즈를 먼저 영입했다. 놀라스코는 LA 다저스에서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에 이어 4번째 선발로 활약했지만 미네소타에서라면 2~3선발도 충분하다. 휴즈 역시 올 시즌 뉴욕 양키스에서 4선발을 맡으며 4승 14패로 부진했지만, 2010년에 18승, 2012년에 16승을 거둔 바 있다.

물론 윤석민 영입에 완전히 발을 뺐다고 보기에는 이르다. 미네소타는 올 시즌 무려 11명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평균자책점이 4.00 이하인 투수가 한 명도 없었고 두 명을 제외하면 모두 5점이 넘었다. 놀라스코와 휴즈로 막을 수 있는 구멍이 아니다. 4, 5선발을 맡아줄 투수가 아직도 필요하다.

한편 윤석민을 원하는 구단은 미네소타 외에도 4~5팀 정도 더 있다고 알려졌다. 뉴욕 메츠와 뉴욕 양키스, 볼티모어 오리올즈, 시카고 컵스 등이 관심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하루빨리 윤석민의 메이저리그 입단 소식이 들려오길 기대해 본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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