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콜 무성하던 벨트란, 고향팀 캔자스시티행 유력
입력 : 2013.1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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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카를로스 벨트란(36)이 고향팀인 캔자스시티 로얄스로 되돌아갈 듯하다.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떠나 FA 시장에 나온 벨트란의 행선지가 좁혀졌다. 바로 자신이 데뷔한 고향팀 캔자스시티다. MLB.com은 4일(한국시간) "벨트란이 캔자스시티로 돌아간다“고 밝했다. 계약 규모는 3년 4,800만 달러(약 509억 원)로 알려졌다.

MLB.com은 “벨트란이 캔자스시티 데이톤 무어 단장과 만났다”며 양측이 매우 만족할 만한 만남을 가졌다고 전했다.

벨트란은 통산 0.283 타율에 358홈런 1327타점을 기록한 강타자다. 특히 포스트시즌에 강해 ‘가을남자’로 불린다. 벨트란의 포스트시즌 통산 기록은 타율 0.333 16홈런 40타점이다.

포스트시즌에 강해서인지 벨트란은 이번 FA 시장에서는 유독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강팀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뉴욕 양키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등이 벨트란에게 끝없는 관심을 표명했다. 하지만 벨트란을 움직인 건 다름 아닌 고향팀 캔자스시티였다.

현지 언론에 의하면 커티스 그랜더슨의 대체자로 일찌감치 벨트란과 강하게 연결되어 있던 양키스는 2년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캔자스시티는 거기에 1년을 더 추가 제시하면서 왕년의 프렌차이즈 스타 벨트란의 마음을 흔들었다.

벨트란은 올 시즌 0.296 타율에 24홈런 84타점을 기록하며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하던 2년 동안 팀을 두 번이나 포스트시즌에 올려놨다.

벨트란의 캔자스시티행은 추신수에게 호재로 작용할 듯하다. 당초 추신수에게 관심을 보내던 양키스와 디트로이트가 벨트란과 추신수를 두고 저울질했기 때문. 벨트란의 행선지가 캔자스시티가 될 확률이 매우 높아짐에 따라 추신수의 몸값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추신수는 5년 이상 1억 달러(약 1061억 원) 이상 계약을 노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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