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추신수(31)가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장기계약에 성공했다. 병역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면 장기계약은 불가능했을 것.
추신수는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내면서 병역면제 혜택을 받았다. 5경기에 출장해 0.571 타율(14타수 8안타)에 3홈런 11타점의 맹활약으로 스스로 ‘병역 브로커’가 됐다. 이후 추신수는 3년간의 활약을 기반으로 텍사스와의 7년 1억 3,000만 달러(약 1,379억 원) 계약에 성공했다.
병역은 대한민국 남자로 태어났다면 반드시 거쳐야 될 의무다. 추신수는 대한민국 국적을 유지하면서 나름대로 병역문제 때문에 많은 고민을 했을 터. 추신수가 만약 병역 면제를 받지 못했다면 어땠을까.
물론 추신수 정도의 실력이라면 메이저리그에서 상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2년이라는 공백은 프로 운동선수에게는 치명적이다. 특히 1년 내내 162경기를 뛰는 메이저리그 야구선수의 경우에는 말할 것도 없다.
특히 의무 병역이라는 개념이 없는 미국에서 한국인으로서의 병역 의무를 납득시키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추신수는 한 방송에 출연해 에이전트로부터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기도 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추신수에게 병역면제 혜택은 가장 큰 ‘선물’이다. 병역혜택이 없었다면 장기계약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는 게 과언이 아닐 정도. 추신수 자신도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뒤 4주 군사 훈련을 마치고 나서 " 나라에서 좋은 혜택을 주었다. 미국에서 마음놓고 운동할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추신수는 0.423의 출루율과 리드오프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아 텍사스와의 대박계약을 얻어 냈다. 물론 추신수의 능력이 뛰어났기 때문에 텍사스로부터의 러브콜을 받은 것이겠지만 병역혜택이 있었다는 점도 텍사스 측에서는 고려됐을 사항이다. 추신수에게 병역혜택은 장기계약의 필수 조건이었다.
추신수가 병역 혜택의 기회를 잡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4주 간의 기초 훈련만 받은 후 복무가 면제되는 병역 특례를 받기 위해서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어 하계 올림픽에서 동메달 이상,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야 가능하다. 2006년 도하 아시안 게임에서는 김재박 감독이 그를 두고 검증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2008년 7월 7일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KBO가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예비 명단에 추신수를 넣었다. 하지만 정식으로 메이저 리그 사무국에 출전 허용이 필요했다. 당시 추신수의 소속 구단인 클리블랜드 구단에서도 병역 문제가 걸려 있는 추신수는 예외적으로 올림픽 출전을 허락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그러나 메이저 리그 사무국은 '2008년 8월 1일자로 메이저 리그 25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는 올림픽 출전을 불허한다'는 원칙에 따라 추신수의 예외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메이저 리그 사무국에서 로스터에 등재된 선수들의 국가대표팀 선발을 거부함에 따라 추신수가 국가대표팀에 선발되기 위해서는 메이저 리그 25인 로스터에서 말소되어 마이너 리그로 강등되는 것만이 방법이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에서는 추신수를 마이너 리그로 강등할 경우 이미 3회로 제한되어 있는 마이너리그 강등 옵션을 넘어서게 되어 무조건 자유계약선수로 방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결국 메이저 리그 로스터에 잔류한 추신수의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은 무산되었다.
이후 추신수가 병역 혜택을 받을 기회가 여의치 않았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야구가 일찌감치 정식 종목에서 제외되었다. 그가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선출되었던 2009년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우승해도 병역 특례를 주지 않겠다고 결정이 났다. 추신수에게 유일한 기회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이었다.
이에 KBO에서는 2010년 11월 12일에 개막하는 광저우 아시안 게임 대표팀 엔트리에 무조건 추신수를 포함시키겠다고 언급하였다.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 후 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조범현 감독도 추신수를 선발했다.
결국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추신수가 맹활약하여 대표팀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병역 문제를 해결하여 지속적인 메이저 리그 활동이 가능해졌고 대박 계약으로 이어졌다.
사진=게티이미지
추신수는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내면서 병역면제 혜택을 받았다. 5경기에 출장해 0.571 타율(14타수 8안타)에 3홈런 11타점의 맹활약으로 스스로 ‘병역 브로커’가 됐다. 이후 추신수는 3년간의 활약을 기반으로 텍사스와의 7년 1억 3,000만 달러(약 1,379억 원) 계약에 성공했다.
병역은 대한민국 남자로 태어났다면 반드시 거쳐야 될 의무다. 추신수는 대한민국 국적을 유지하면서 나름대로 병역문제 때문에 많은 고민을 했을 터. 추신수가 만약 병역 면제를 받지 못했다면 어땠을까.
물론 추신수 정도의 실력이라면 메이저리그에서 상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2년이라는 공백은 프로 운동선수에게는 치명적이다. 특히 1년 내내 162경기를 뛰는 메이저리그 야구선수의 경우에는 말할 것도 없다.
특히 의무 병역이라는 개념이 없는 미국에서 한국인으로서의 병역 의무를 납득시키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추신수는 한 방송에 출연해 에이전트로부터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기도 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추신수에게 병역면제 혜택은 가장 큰 ‘선물’이다. 병역혜택이 없었다면 장기계약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는 게 과언이 아닐 정도. 추신수 자신도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뒤 4주 군사 훈련을 마치고 나서 " 나라에서 좋은 혜택을 주었다. 미국에서 마음놓고 운동할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추신수는 0.423의 출루율과 리드오프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아 텍사스와의 대박계약을 얻어 냈다. 물론 추신수의 능력이 뛰어났기 때문에 텍사스로부터의 러브콜을 받은 것이겠지만 병역혜택이 있었다는 점도 텍사스 측에서는 고려됐을 사항이다. 추신수에게 병역혜택은 장기계약의 필수 조건이었다.
추신수가 병역 혜택의 기회를 잡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4주 간의 기초 훈련만 받은 후 복무가 면제되는 병역 특례를 받기 위해서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어 하계 올림픽에서 동메달 이상,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야 가능하다. 2006년 도하 아시안 게임에서는 김재박 감독이 그를 두고 검증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2008년 7월 7일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KBO가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예비 명단에 추신수를 넣었다. 하지만 정식으로 메이저 리그 사무국에 출전 허용이 필요했다. 당시 추신수의 소속 구단인 클리블랜드 구단에서도 병역 문제가 걸려 있는 추신수는 예외적으로 올림픽 출전을 허락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그러나 메이저 리그 사무국은 '2008년 8월 1일자로 메이저 리그 25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는 올림픽 출전을 불허한다'는 원칙에 따라 추신수의 예외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메이저 리그 사무국에서 로스터에 등재된 선수들의 국가대표팀 선발을 거부함에 따라 추신수가 국가대표팀에 선발되기 위해서는 메이저 리그 25인 로스터에서 말소되어 마이너 리그로 강등되는 것만이 방법이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에서는 추신수를 마이너 리그로 강등할 경우 이미 3회로 제한되어 있는 마이너리그 강등 옵션을 넘어서게 되어 무조건 자유계약선수로 방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결국 메이저 리그 로스터에 잔류한 추신수의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은 무산되었다.
이후 추신수가 병역 혜택을 받을 기회가 여의치 않았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야구가 일찌감치 정식 종목에서 제외되었다. 그가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선출되었던 2009년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우승해도 병역 특례를 주지 않겠다고 결정이 났다. 추신수에게 유일한 기회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이었다.
이에 KBO에서는 2010년 11월 12일에 개막하는 광저우 아시안 게임 대표팀 엔트리에 무조건 추신수를 포함시키겠다고 언급하였다.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 후 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조범현 감독도 추신수를 선발했다.
결국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추신수가 맹활약하여 대표팀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병역 문제를 해결하여 지속적인 메이저 리그 활동이 가능해졌고 대박 계약으로 이어졌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