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경력만 4명, 진짜 다저스 마무리는 누구?
입력 : 2013.12.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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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다저스가 또 다시 마무리 경력 있는 투수를 영입했다. 과연 2014시즌 다저스의 9회를 책임질 마무리는 누굴까.

아직까지 ‘빅 무브’가 없는 LA 다저스가 불펜보강은 꾸준히 하고 있다. 24일(한국시간) 추신수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던 크리스 페레즈(28) 영입을 발표한지 얼마 되지 않아 베테랑 제이미 라이트(39)와도 1년 계약을 체결했다.

페레즈는 이번 시즌 클리블랜드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고 올스타에도 2번이나 뽑혔다. 2010년부터 4년 연속 20세이브 이상을 올린 전문 마무리 투수다. 메이저리그 통산 15승 21패 132세이브,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 중이고, 올 시즌에는 54경기에 나서 5승 3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4.33을 올렸다.

페레즈의 영입으로 다저스에는 벌써 마무리 경력자만 4명이다. 올 시즌 다저스의 뒷문을 담당했던 켄리 젠슨을 비롯,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마무리로 활약한 브라이언 윌슨과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9회를 책임진 브랜든 리그가 각각 마무리 경력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얼마 전 재계약을 체결한 J.P. 하웰 또한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2009년 마무리 경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아직 재계약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카를로스 마몰도 시카고 컵스에서 전문 마무리로 뛰었다.

각자 나름의 마무리 경력이 있기 때문에 어느 하나는 고정 마무리로 놓기에는 고민이 된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올 시즌처럼 윌슨이 8회를 젠슨이 9회를 맡는 것. 하지만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멀티 스토퍼로 운영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 선발 보강에만 힘쓰는 바람에 불펜 보강이 늦었다. 부랴부랴 시즌 중반 마몰과 윌슨을 데려오면서 구멍을 막았지만 시즌 종료 후 다저스의 불펜 성적은 평균자책점 3.49로 메이저리그 전체 13위에 불과했다.

다저스는 올 시즌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모양새다. 실망감이 컸던 로날드 벨리사리오를 보낸 다저스는 페레즈와 라이트를 영입하고 윌슨, 하웰과 재계약을 하면서 불펜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다음 시즌 다저스의 마무리는 누가 맡아도 이상하지 않다. 과연 다저스 불펜진이 이름값을 해줄지 기대되는 2014년이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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