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크리스마스선물로 미국행 티켓받는다
입력 : 2013.12.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박원식 기자=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이 다나카 마사히로 투수에게 미국진출을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25일자 일본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구단 관계자와 다나카가 2차 협상을 갖고 25일 오후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문제를 매듭지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24일 센다이 시내의 구단 사무소에서 기자 회견을 가진 타치바나 구단 사장은 "마지막 조정을 하고 있다. 하루라도 빨리 제대로 된 답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구단의 방침이 정해졌다"며 논의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음을 나타냈다. 구단 관계자는 "포스팅 비용이 당초 예상 된 70억~80억엔에서 크게 추락해 주주 및 스폰서 등 이해 관계자의 동의를 구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해 다나카의 미국행이 결정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을 내비쳤다.

따라서 27일 구단 종무식 일정을 감안하면 25일과 26일 사이에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일본과 미국간의 구단 입찰 상한액 2천만 달러로 정해진 포스팅 시스템을 라쿠텐이 인정함에 따라라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성사되게 됐다.

라쿠텐의 호시노 감독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며 "선수가 원하는 대로 시켜주고 협력하는 것이 맞다"라고 말하며 다나카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다나카는 "가능한 한 빨리 결론을 내고 싶다"라며 크리스마스 선물로 미국행 티켓을 기대하고 있다.

연일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 여부가 언론에 오르내리는 가운데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 등이 다나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다저스의 네드 콜레티 단장은 EPSN 라디오에 출연해 "다저스는 다나카 영입이 장기전에 들어가더라도 여유를 갖고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3선발진에 다나카를 추가해 선발진을 강화할 방침이다.

뉴욕 양키스는 에이스 C.C.사바시아가 노쇠화 기미를 보이고 재계약에 성공한 구로다 히로키도 체력 저하가 눈에 띄어 다나카같은 강력한 선발투수가 필요하다.

메이저리그에선 다나카를 학수고대 하고 있다. 라쿠텐의 결정에 따라 메이저리그 FA 시장 판도가 결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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