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박원식 기자=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서 이적설이 나오는 이치로(40)가 고향에서 야구교실을 열었다.

이치로는 23일 고향 아이치현 도요야마에서 열린 제 17회 이치로배쟁탈야구대회에 참석해 후배들에게 야구 인생론을 폈다.

이치로는 "작은 성공을 거듭하면 큰 목표도 이룰 수 있다"며 "작은 것부터 거듭해서 성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치로는 "그럼에도 올 시즌은 매우 괴로운 시즌이었다"며 "나를 지금까지 지탱해 준 것은 그동안의 고생이었다"고 말했다.

이치로는 4000안타의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지만 각종 기록 면에서 지난 2001년 시애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타율 2할6푼2리, 출루율 2할9푼7리, 520타수 136안타 35타점 20도루 등 만족스런 기록을 내지 못했다. 이로인해 양키스가 제이코비 엘스버리, 카를로스 벨트란 등 대형 외야수을 강화하고 트레이드 1순위로 이치로를 꼽고 있다.

안팎으로 힘든 여건에서 이치로는 17년째 고향에서 야구대회를 열고 후배들을 통해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