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다저스, 다나카 영입두고 장외 전쟁벌이나
입력 : 2013.12.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다나카 마사히로(25)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결정됐다.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빅 마켓’인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가 다나카를 두고 쟁탈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24연승을 기록한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입성이 초읽기다. 이미 현지에서는 다나카를 두고 최소 15곳의 팀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많은 팀들이 영입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팀은 단연 양키스와 다저스다. 양 팀은 다나카의 포스팅 확정 이전부터 언론을 통해 공공연히 다나카에 관심 있음을 보여 왔다.

양 팀이 다나카 영입에 가장 가까운 이유는 언제든지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이라는 점이다. 양키스는 올 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에 밀려 지구 3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외야진과 투수진을 보강하면서 다시금 월드 시리즈 27회 우승 팀의 면모를 되찾으려하고 있다.

다저스 또한 언제든지 우승에 근접한 팀이다. 올 시즌은 아깝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서 패했지만 전력상으로는 리그 최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양키스의 경우 올 시즌 시애틀 매리너스로 둥지를 옮긴 로빈슨 카노의 이탈로 확실한 자금을 확보했다. 10년 2억 4,000만 달러에 이적한 카노를 잡기 위해 적어도 1억 8,000만 달러분은 확보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카의 필요성도 확실하다. 팀을 지탱하던 앤디 페티트가 은퇴하고, 필 휴즈가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선발진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다.

다저스는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다나카를 노릴 수 있다. 특히 공동 구단주인 매직 존슨이 우승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고, 네드 콜레티 단장 또한 아직 스타급 선수를 영입할 것이라는 의지를 피력했다.

다저스의 선발진이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 댄 하렌, 조쉬 베켓, 체드 빌링슬리 등으로 포화상태이지만 더 나은 투수 보강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을 태세다.

다나카는 최근 합의한 미-일간 신(新)포스팅 제도의 첫 번째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2,000만 달러라는 다소 낮은 포스팅 금액으로 인해 다나카는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 그리고 많은 연봉을 보장하는 팀으로 골라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러모로 양키스와 다저스가 최종 행선지로 다툴만한 이유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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