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펠리츠, 마무리-선발 거쳐 다시 마무리로
입력 : 2014.01.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남은 커리어를 마무리로 보내고 싶다.”

2010년 40세이브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영예를 안은 네프탈리 펠리츠(25ㆍ텍사스 레인저스)가 2년 만에 마무리로 돌아올 예정이다. 펠리츠는 2011년까지 팀의 마무리를 맡은 후 2012년 선발 투수로 전업했지만 토미존(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펠리츠는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토미존 수술 이후 (팔꿈치가) 100% 상태”라며 재기에 성공했음을 확신했다. 펠리츠는 지난 2012년 7경기 선발 등판해 3승 1패 3.1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텍사스의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하지만 그간 재활에 매진했다.

텍사스의 론 워싱턴 감독은 “스프링캠프까지 기다려볼 것”이라며 확답은 하지 않았지만 지난 2010년과 2011년 리그 최고 수준의 마무리였던 펠리츠를 다시 마무리로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 텍사스는 지난 시즌 마무리를 맡은 조 네이선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로 거취를 옮긴 이후 마무리 선임에 고민하고 있다.

펠리츠 또한 마무리 복귀를 강력하게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펠리츠는 “이번이 나의 커리어의 두 번째 고비”라고 말하며 “이번엔 월드시리즈에서 승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텍사스는 2010년과 2011년 각각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2010년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1-4로, 2011년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3-4로 아쉽게 패배했다.

지난해 290만 달러 연봉을 받은 펠리츠는 마무리로 2014 시즌을 맞이하길 원하지만, 변수는 있다. 호아킴 소리아와 테너 셰퍼스가 그 주인공. 소리아는 켄자스시티 로얄스에서 5시즌 마무리 경력이 있으며, 셰퍼스는 올 시즌 76.2이닝 동안 1.88의 평균자책점으로 철벽 불펜의 면모를 보였다. 텍사스는 스프링캠프까지 지켜본 후에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펠리츠는 이번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10경기 9⅔이닝 1승 1패 2.7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기대를 높였다. 과거의 평균 96마일에 육박하는 공은 구속이 떨어져 93마일에 그치고 있지만 구속만 높인다면 과거의 철벽 마무리의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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