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한 김선우,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LG에 왔다”
입력 : 2014.01.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LG트윈스가 2014년 신년 하례식을 거행했다. 김선우는 이적생 대표로 포부를 밝혔다.

LG는 3일 오후, 잠실야구장 구내식당에서 신년 하례식으로 2014년 한 해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남상건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기태 감독 및 코칭스태프와 프런트, 선수단 전원이 참석했다. 남상건 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이적생 및 신인 소개, 새 주장 선출 등 행사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 겨울, 줄무늬 유니폼을 입게 된 김선우의 각오가 남달랐다.

김선우는 “먼저 기회를 주신 단장님과 사장님께 감사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다시 태어나기 위해 LG에 왔습니다. 그동안의 김선우는 없습니다.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다시 태어나고 싶습니다. 도와주십시오”라고 말했다. 팀을 옮겨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는 그의 인사말에서 비장함이 묻어났다.

한편 김선우는 지난 12월 2일 LG로 이적했다. 전 소속팀 두산으로부터 은퇴 후 코치 연수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선수 생활을 더 이어가기 위해 스스로 방출을 요청했다. 한화와 SK 역시 관심을 보였지만 서울팀 LG를 선택했다.

김선우는 2008년, 한국 무대로 복귀 한 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거뒀다. 특히 2011년에는 16승 7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2012년부터는 구위가 점차 떨어졌다. 올 해에는 5승 6패, 평균자책점 5.52에 그치며 선발진에서 물러났다. 새로운 각오로 중무장한 그가 과연 LG에서 부활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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