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매팅리 감독, ‘레임덕 작전’ 성공했나
입력 : 2014.01.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LA 다저스가 돈 매팅리(52) 감독의 연장 계약을 논의한다. 지난 시즌 레임덕을 운운하던 매팅리의 작전이 성공한 듯하다.

‘FOX 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7일(한국시간) “다저스와 매팅리 감독이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액수와 기간은 나오지 않았지만 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이크 매서니 감독 급의 3년 계약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매팅리 감독은 지난 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가 끝난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레임덕 때문에 선수단 통솔이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매팅리 감독의 임기가 거의 끝나가고 옵션 실행 여부를 앞 둔 상황에서의 폭탄 발언이었다.

결국 디비전시리즈 승리를 계기로 140만 달러(약 14억 원)의 1년 연장 옵션을 실행시키는데 성공했지만 매팅리 감독은 거기서 만족하지 못한 모양새였다.

다저스도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매팅리 감독과 재계약할지 여부를 확정짓지 못했다. 오히려 매팅리 감독을 압박하며 2014시즌에 집중해줄 것을 주문했다. 다저스는 수석코치 자리에 해당하는 벤치 코치였던 트레이 힐먼을 해임하고 주루코치 팀 월락을 그 자리에 앉혔다. 힐먼은 지난 시즌 매팅리의 오른팔이었다.

양 측은 챔피언십시리즈가 끝난 이후에도 계속 계약 연장 문제로 대립각을 세웠다. 하지만 결국 다저스가 매팅리 감독과 연장 계약을 논의하기로 하면서 불편한 관계가 해소됐다. 매팅리의 작전이 먹혀들어간 셈.

이로써 다저스는 최소 3년간은 매팅리 감독의 안정된 체제로 시즌을 치르게 됐다. 류현진 또한 신임이 두터운 매팅리 감독의 지휘 아래 확고부동한 선발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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