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선발 찾는 시애틀...윤석민 영입 가능성?
입력 : 2014.01.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가 ‘적당한 가격의’ 선발 투수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의 쇼핑 리스트에 윤석민(27)의 이름이 올라있을 가능성이 높다.

매리너스의 잭 쥬렌식 단장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팬 페스트 행사에서, 남은 오프시즌 동안 추가적인 영입이 있을 것임을 암시했다. 다만 블록버스터급 FA 영입 보다는, 합리적인 대안을 탐색 중이며, 특히 선발 투수를 보강하고 싶다고 밝혔다.

쥬렌식은 3선발을 맡아줄 투수를 찾고 있지만 현재 시장에 남은 어빈 산타나(31)나 우발도 히메네즈(30) 등은 너무 비싼 편이라 말했다. 이들보다 경력이 더 낮은 FA 선수를 원한다고 선을 그었다.

산타나는 메이저리그 통산 105승 90패, 평균자책점 4.19, 히메네즈는 82승 75패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 중이다. 이들은 얼마 전 밀워키 브루어스와 4년 5,000만 달러(541억 원)에 계약한 맷 가자와 비슷한 수준을 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리너스는 최근 브루어스의 유망주 투수 마크 로저스를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영입했고, 시카고 컵스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했던 스캇 베이커도 영입이 유력하다. 베이커는 메이저리그 8시즌 통산 63승 48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 중이다.

이같은 행보는 쥬렌식의 발언과도 일치한다. 쥬렌식은 “30대 투수를 거액을 들여 영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번 스프링캠프를 함께 하며 능력을 증명해,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는 선수를 원한다”며 흙 속의 진주를 찾고 있음을 알렸다.

때문에 매리너스의 레이더에 윤석민이 포착되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최근 윤석민이 몇몇 구단으로부터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제시받았다는 보도가 속속 흘러나오고 있다.

‘스포츠경향’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윤석민은 연봉 200만~300만 달러(약 21억~32억 원) 수준의 메이저리그 개런티 계약을 제시받았다고 한다. 메이저리그 개런티 계약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더라도 연봉은 보장된다. 이러한 계약 내용 또한 매리너스가 원하는 그림과도 일치한다. 윤석민의 최종 행선지가 어디로 결정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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