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2000년 10월 22일 양키스타디움.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의 월드시리즈 2차전이 열리고 있었다. 양키스의 선발투수 로저 클레멘스는 1회초, 두 타자를 연속해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번 타자 마이크 피아자가 타석에 들어섰다.
이에 앞서 클레멘스는 7월, 정규 시즌 경기에서 피아자의 머리를 맞혀 빈볼 시비를 벌인 적이 있었기에 긴장감은 더욱 고조됐다.
클레멘스는 초구와 2구를 모두 직구로, 한 복판에 꽂아 넣었다. 세 번째 공은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였다. 피아자는 공 3개를 모두 지켜봤다. 2스트라이크 1볼, 4번째 공이 몸쪽 높게 붙어왔다.
피아자가 방망이를 휘둘렀고 공은 손잡이 살짝 윗부분에 맞았다. 타구는 파울이 됐지만 방망이는 날카롭게 부러졌다. 이 뾰족한 파편은 클레멘스를 향해 정면으로 날아갔고 깜짝 놀란 클레멘스는 피하는 대신 몸으로 받았다.
다음 행동이 문제였다. 클레멘스는 이 방망이 조각을 피아자가 뛰던 방향으로 던졌다. 피아자가 맞을 뻔했고 양 팀 선수들이 모조리 달려 나왔다. 난투극이 벌어지지는 않았지만 경기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들기에는 충분했다.
이 방망이가 14년 만에 세상에 나온다. 1998년부터 2006년까지 양키스의 컨디션 코치였던 제프 먼골드씨가 이것을 경매에 내놓았다. 그는 “이것을 13년이나 가지고 있었다. 내 사무실 구석에 그냥 놓여있었다. 하지만 스포츠 기념품으로써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경매에 내놓은 이유를 밝혔다.
경매는 ‘Heritage Auctions’에서 진행하며 지난주에 시작됐다. 현재 가격은 4,481.25달러(약 484만 원)다. 오는 2월 23일, 종료된다.
사진=뉴욕포스트 캡쳐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의 월드시리즈 2차전이 열리고 있었다. 양키스의 선발투수 로저 클레멘스는 1회초, 두 타자를 연속해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번 타자 마이크 피아자가 타석에 들어섰다.
이에 앞서 클레멘스는 7월, 정규 시즌 경기에서 피아자의 머리를 맞혀 빈볼 시비를 벌인 적이 있었기에 긴장감은 더욱 고조됐다.
클레멘스는 초구와 2구를 모두 직구로, 한 복판에 꽂아 넣었다. 세 번째 공은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였다. 피아자는 공 3개를 모두 지켜봤다. 2스트라이크 1볼, 4번째 공이 몸쪽 높게 붙어왔다.
피아자가 방망이를 휘둘렀고 공은 손잡이 살짝 윗부분에 맞았다. 타구는 파울이 됐지만 방망이는 날카롭게 부러졌다. 이 뾰족한 파편은 클레멘스를 향해 정면으로 날아갔고 깜짝 놀란 클레멘스는 피하는 대신 몸으로 받았다.
다음 행동이 문제였다. 클레멘스는 이 방망이 조각을 피아자가 뛰던 방향으로 던졌다. 피아자가 맞을 뻔했고 양 팀 선수들이 모조리 달려 나왔다. 난투극이 벌어지지는 않았지만 경기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들기에는 충분했다.
이 방망이가 14년 만에 세상에 나온다. 1998년부터 2006년까지 양키스의 컨디션 코치였던 제프 먼골드씨가 이것을 경매에 내놓았다. 그는 “이것을 13년이나 가지고 있었다. 내 사무실 구석에 그냥 놓여있었다. 하지만 스포츠 기념품으로써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경매에 내놓은 이유를 밝혔다.
경매는 ‘Heritage Auctions’에서 진행하며 지난주에 시작됐다. 현재 가격은 4,481.25달러(약 484만 원)다. 오는 2월 23일, 종료된다.
사진=뉴욕포스트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