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의 '아디오스 노니노'는 무슨 의미?
입력 : 2014.02.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한 무대를 선보인 가운데 그녀가 선택한 곡인 '아디오스 노니노(Adios Nonimo)'에 대한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 김연아가 선택한 '아디오스 노니노'는 아르헨티나 작곡가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작품으로, 탱고에 재즈와 클래식, 전위적 요소를 도입해 반주곡을 감상을 위한 음악으로 끌어올린 걸작이다.

스페인어로 '아디오스'는 작별의 의미. '노니노'는 작곡가 피아졸라의 아버지 빈센트 노니노 피아졸라의 이름에서 가져온 것이다. 당시 뉴욕에서 생활고에 허덕이던 피아졸라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도 고향으로 돌아가 임종을 지켜보지 못한 비참한 심경을 담아 부엌에서 곡을 만들었다고 전해졌다.

김연아는 '아디오스 노니노'를 채택한 배경으로 "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연기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김연아는 아름답지만 슬픈 탱고의 리듬 속에서 은반을 누볐고 완벽한 무대로 지켜본 이들과 전세계 피겨팬들의 가슴을 울렸다. '피겨 여왕'은 18년 동안의 피겨 인생을 그렇게 환상적으로 마무리 했다.

사진='SBS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중계
기획취재팀 김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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