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권 타율 0.177' kt, 조범현 감독의 깊어가는 주름
입력 : 2015.04.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수원=뉴스1스포츠) 김지예 기자=제10구단 kt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신생팀인 만큼 당연히 받아들여야 할 현실이다. 하지만 득점권 찬스를 놓치고 실책으로 실점하는 경우가 잦은 것은 짙은 아쉬움을 남긴다.

조범현 감독은 24일 넥센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찬스는 잘 만드는 데 득점까지 좀처럼 연결되지 않는다"는 고민을 털어놓았다.

조 감독은 "4~5점을 내야 할 상황에서 1~2점에 그친다"며 "경기를 하면서 점점 좋아져야 한다. 현재로서는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24일 현재 kt는 팀 타율 0.224, 득점권 타율 0.177이다. 방망이 침묵이 심각하다. 설상가상으로 타선에 든든한 힘을 보태준 마르테도 왼쪽 옆구리 염좌로 1군에서 말소됐다.

마르테는 올 시즌 20경기에 나가 타율 0.311를 기록하며 김상현과 공동으로 팀내 최대 타점인 12타점을 올리고 있었다. 홈런도 세 방 터뜨렸다. 하지만 전날 주루 플레이 도중 부상을 입고 1~2주 가량 전력에서 이탈한다.

방망이가 좀처럼 터지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실책도 kt를 힘들게 하고 있다. 4월에 치른 17경기에서만 여덟 차례의 실책을 범했다.

전날 SK전에서도 실책 2개를 범했고, 이는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다. 초반 리드를 빼앗긴 kt는 이날 2-3으로 패하며 17패(3승)째를 떠안았다.

1회 2사 1루에서 3루수 마르테가 브라운의 땅볼 타구를 더듬는 바람에 2사 1, 2루를 허용했다. 결국 이재원의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2회 1사 1루에는 이명기 타석 때 2루수 박용근이 유격수 박기혁의 송구를 잡지 못하면서 또다시 1, 2루를 모두 채워줬다. 이때도 최 정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조 감독은 "실책과 삼진이 나오지 않을 수 없지만 다음에 어떻게 플레이하는 지가 중요하다"고 말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날 1군 말소된 마르테의 빈 자리는 박용근이 채운다.

박용근은 2007년 2차 1라운드 3순위로 LG의 부름을 받았다. 올 시즌 kt로 옮긴 그는 3경기에 나가 8타수 2안타로 타율 0.250을 기록하고 1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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