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 또 실책'..스스로 무너진 kt wiz
입력 : 2015.04.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수원=전상준 기자]kt wiz가 자멸했다.

kt는 24일 오후 6시 30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상대의 홈런 3방과 자신들의 연이은 실책에 무너지며 2-9 대패를 당했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kt는 선발 박세웅이 1회 1사 상황에서 서동욱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3회 선두 김하성에게는 다시 솔로포를, 3회 1사 2루 때 서동욱에게 연타석 홈런이자 투런포를 내주며 0-4로 끌려갔다. kt가 못했다기보다는 넥센 타선이 잘 친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이어진 장면은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실책으로 자멸했다. 3회 2사 1,2루 상황에서 박세웅은 윤석민에게 6구 승부 끝에 좌익수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적시타를 쳤다. 이후가 문제였다. 좌익수 김상현은 다급하게 홈으로 송구했지만 공은 홈플레이트를 왼쪽으로 크게 벗어났다. 포수 안중열은 이마저도 놓쳤다. 뒤늦게 박세웅이 공을 잡아 3루로 던졌지만 또다시 공은 3루수 글러브에 맞고 뒤로 빠졌다. 그 사이 1루에 있던 김민성까지 홈을 밟았다.

이후 kt는 완전히 무너졌다. 박세웅은 3이닝만을 소화한 채 조기 강판됐다. kt로서는 계획이 제대로 꼬인 셈이다. 이후 마운드에 오른 김민수도 4회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내주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2실점했다. 4회까지 총 8실점. 사실상 승부는 갈렸다.

조범현 kt 감독이 우려하던 상황이다. 조범현 감독은 경기 전 "수비수들이 쉬운 공을 자꾸 놓치면 경기를 이기기가 어렵다"며 많은 실책이 부진한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다. 조범현 감독의 걱정은 어김없이 현실로 이뤄졌다.

한편 kt는 5회와 8회 각각 한 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며 추격 의지가 꺾인 뒤였다. 8회 넥센에 1실점을 더 허용한 kt는 결국 2-9 패배의 아픔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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