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탈보트 방출?.. 외국인 교체 계획 아직 없다''
입력 : 2015.05.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한화 탈보트. /사진=OSEN



한화 외국인 투수 탈보트(28)가 2군행 지시를 받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11일 탈보트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올 시즌 한화는 외국인 선수들이 부진하다. 이미 팀을 떠난 외국인 선수도 있다. 한화는 지난 6일 올 시즌 외국인 타자로 영입했던 나이저 모건을 웨이버 공시했다. 사실상 방출시킨 것이나 다름없다.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모건은 올 시즌 10경기에 출전, 33타수 9안타(타율 0.273), 5타점 2득점을 올렸다. 개막전에서 4안타를 때려냈지만 이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모건과 함께 한화는 또 다른 외국인 숙제를 안고 있다. 바로 외국인 투수 탈보트의 부진이다. 탈보트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가 영입한 선수다. 당초, 한화의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유먼과 함께 팀 마운드를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탈보트는 좀처럼 안정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8경기에 출전해 1승 3패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9.20에 달한다. 30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46개의 안타를 허용했다. 탈삼진은 16개밖에 안 되는데, 이닝 당 출루 허용률(WHIP)은 2.01에 달한다. 지난 10일 두산전에서는 급기야 보크 판정 이후 글러브를 던진 끝에 퇴장까지 당했다.

이 경기 후 탈보트가 2군행 지시를 받았다. 일반적으로 외국인 선수가 2군에 내려갈 경우, 퇴출 절차를 밟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한화 구단은 이런 판단에 대해 선을 그었다. 한화 관계자는 12일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까지 탈보트에 대한 교체를 검토한 적은 없다. 지난 10일 두산전 퇴장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지친 면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외국인 선수들을 살펴보기 위해 스카우트가 외국에 나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물론, 외국인 타자를 찾고 있는 것도 맞다. 그러나 이는 다른 구단들도 모두 하고 있는 통상적인 활동일 뿐이다. 탈보트에 대해 아직 교체를 검토하거나 그런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화는 12일 대구로 이동해 삼성과 3연전을 치른 뒤 15일 홈으로 돌아와 넥센을 만난다. 삼성과 넥센 모두 지난 시즌 1,2위에 올랐던 강팀들이다. 한화가 외국인 투수 탈보트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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