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기선 제압+상승세' 두 마리 토끼 잡을까?
입력 : 2015.05.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김지현 기자] 더스틴 니퍼트.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4)를 내세워 두 마리 토끼를 목표로 경기에 나선다.

두산은 1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니퍼트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2위 두산은 니퍼트를 앞세워 상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3위 SK와의 3연전 첫 경기 기선 제압을 노린다. 이를 통해 최근 상승세도 이어간다는 생각이다.

올 시즌 니퍼트는 5경기에 나서 2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점 2.56으로 에이스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지난달 10일 LG전을 제외한 나머지 4경기서 모두 6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이닝이터로서의 모습도 보였다. 더불어 앞선 6일 경기서는 생일을 맞아 시즌 2승째를 챙기기도 했다. 두산은 에이스 니퍼트를 앞세워 1승 이상의 효과를 노린다.

두산과 SK와의 게임차는 한 경기다. 3연전의 승패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두산이 상위권에서의 위치를 견고히 하기 위해서 SK에게 승리를 거두는 것이 필요하다. 니퍼트가 선발로 나서 제 몫을 해준다면 3연전 첫 경기서 SK의 기선을 제압할 수 있다. 또한 상위권 다툼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두산의 상승세도 이어갈 수 있다. 최근 두산의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해있다. 지난 한화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경기 내용이 훌륭했다. 8일 한화와의 3연전 첫 경기서 패배한 두산은 9일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2-3으로 뒤진 9회말 2사 1, 2루서 김재환의 극적인 안타가 나왔다. 여기에 한화 김경언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또한 10일 선발로 나선 유희관이 생애 첫 완봉승을 거두면서 한화에 6-0 완승을 거뒀다. 니퍼트는 역전승과 영봉승으로 한껏 올라간 두산의 흐름을 이어가야하는 특명을 맡았다.

한편 SK는 선발로 박종훈을 선택했다. 박종훈은 이날 두 번째 선발 등판 경기를 갖는다. 지난 6일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나선 박종훈은 롯데를 상대로 5⅔이닝 동안 1실점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김지현 기자 xnom0415@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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