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위에서부터) 삼성라이온즈파크 외부 전경, 고척스카이돔 내부 모습, 잠실구장 전경. /사진=뉴스1 및 대구시 제공 |
'715만 → 644만 → 650만 → 736만 → 2016 : ?'
2016년. KBO리그가 대망의 800만 관중 시대를 향해 달린다.
지난 2015 KBO리그는 역대 최다인 736만529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악재가 덮쳤지만, KBO리그의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물론 위기의식도 존재한다. 최근 5년 동안 평균 관중은 지난해가 가장 적었다(1만 222명). 더욱이 올해는 박병호(미네소타)와 김현수(볼티모어)가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류현진과 강정호가 부상에서 돌아오며 추신수의 건재함과 오승환의 도전도 볼거리다. 국내 야구 팬들의 메이저리그를 향한 관심은 어느 해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진다고 해서 국내 야구의 열기가 식는 것은 아니다. 경기 시간대도 다르거니와 이미 KBO리그는 전 국민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는 대표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종목 그리고 해당 구단의 인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 중 하나가 바로 관중 수다. 그럼 2016 시즌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할 팀은 어디일까.
우선 지난 시즌에는 두산(112만381명)이 1위, LG(105만3405명)가 2위, SK(81만4349명)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롯데(80만962명), KIA(71만141명), 한화(65만7385명), kt(64만5465명)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상대적으로 구장의 규모가 작았던 삼성(52만4971명), NC(52만2669명), 넥센(51만802명)이 하위권에 자리매김했다.
2016 시즌. 가장 큰 변화는 삼성과 넥센이 신축 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삼성은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넥센은 고척스카이돔에서 각각 새로운 마음으로 팬들을 맞이한다.
2만4300석이 설치된 삼성라이온즈파크는 최대 2만90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넥센이 사용할 고척스카이돔 역시 1만8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관건은 두 팀의 성적. 두 팀 모두 지난해와 비교해 전력 누수가 존재한다. 관중 동원에 있어 변수다.
삼성은 '신구장 효과', 넥센은 홈구장이 '서울'에 있다는 점, 또 국내 최초 돔구장이라는 특징을 살려 팬들을 확실하게 끌어 모은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두 팀이 새집으로 이사를 가면서 상대적으로 마산구장(NC 홈,1만1천명)과 대전한화생명 이글스파크(한화 홈,1만3천명)의 규모가 작아 보이게 됐다. 한화와 NC를 제외한 8개 구단이 2만명 안팎 규모의 홈구장을 사용하게 된 것이다.
한화는 지난 시즌 홈경기 최다 매진 신기록(21회 매진)을 작성, 전국구 규모의 구단으로 급성장했다. 만약 구장이 더 컸더라면 훨씬 더 많은 수의 관중을 동원했을 터. 비록 구장 규모는 작지만 올해도 한화는 어김없이 KBO리그 흥행에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나란히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고 있는 두산과 LG는 또 한 번 홈 100만 관중 접수에 도전한다. 아울러 올해 과감히 투자에 나서 부활을 꿈꾸는 롯데, '명가 재건'을 꿈꾸는 SK, 막내 구단으로 지난해 역대 신생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kt, 지난해 챔피언스 필드에서 구단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한 KIA도 인기 몰이에 나선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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