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차우찬, 5⅔이닝 5실점…6회 와르르 무너졌다
입력 : 2019.06.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김현세 인턴기자=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오던 차우찬(32∙LG 트윈스)이 6회 와르르 무너졌다.

차우찬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5⅔이닝 8피안타 5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총 105구를 던진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9개, 볼은 46개였다. 이날 5회까지 무실점 이닝을 이어가던 차우찬은 6회 한번에 무너지고 말았다.

차우찬은 1회초 1사 이후 박찬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견제사에 성공했다. KIA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번복되지 않았다. 차우찬은 2사 이후 프레스턴 터커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나지완에 볼넷을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창진을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매듭지었다.

2회초 1사 이후 홍재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차우찬은 후속타자 한승택의 병살타로 안정을 되찾았다. 유격수 오지환이 호수비를 펼치면서 차우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어 차우찬은 5회까지 매 이닝 출루를 허용하면서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최근 부진을 벗어던지는 듯했다.

그러나 6회 갑작스러운 난조가 찾아왔다. 차우찬은 6회초 선두타자 나지완이 우익수 앞 절묘한 지점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한 데서부터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속타자 이창진의 땅볼 때 대주자 최원준이 2루에 안착해 또다시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이어 차우찬은 김선빈과 홍재호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위기를 더 키웠다. 1사 만루 위기. 차우찬은 한승택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실점을 최소화하는 듯했다. 그러나 유재신과 김주찬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3점을 더 허용했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0-4. 차우찬은 2루에 승계주자를 남겨놓고 문광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어 문광은이 박찬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해 승계주자 김주찬이 홈인. 차우찬은 이날 5실점 하며 고개를 숙였다.

차우찬은 이날 5회까지 실점 없이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이면서 지난달부터 이어온 부진을 벗는 듯했다. 5월 월간 5경기 26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7.27로 부진했던 차우찬은 이번 달 역시 12일 롯데전(7이닝 1실점)을 제외하고 아쉬운 투구 내용을 남기는 데 그쳤다. 이날 경기 역시 6회 대량 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차우찬은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됐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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