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에이스 만나는 LG…‘윌크라이’ 윌슨 눈물 닦을 수 있을까
입력 : 2019.06.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양현종(31, KIA 타이거즈) 지나간 자리에 김광현(31, SK 와이번스)이라니….

LG 트윈스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SK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치른다. LG는 지난 주말 3연전에서 KIA에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리그 3위 자리를 지키고는 있지만 여기저기서 삐걱 소리가 났다. 분위기 전환이 절실한 때다. 그런데 당장 눈앞에는 압도적 1위 SK, 그것도 에이스 김광현과 가장 먼저 만난다.

LG도 최고의 선발 카드 타일러 윌슨(29)을 내세운다. 윌슨은 올 시즌 16경기에서 106⅔이닝 동안 7승 4패 평균자책점 1.94로 맹활약하고 있다. 다소 아쉬운 것은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는 것. 윌슨은 ‘윌크라이’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적이 많았다. 당장 지난달 21일 잠실 SK전에서도 그랬다. 윌슨은 뼈아픈 야수 실책으로 7이닝 4실점(1자책) 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공교롭게도 윌슨의 지난 선발 매치업도 김광현이었다. 이날 김광현은 6이닝 2실점으로 1승을 추가했다. 팽팽한 에이스간 맞대결에서 수비 집중력이 결국 승패를 갈랐다. LG는 지난 주말 3연전에서도 타선과 수비에서 빈틈을 보이며 시리즈 우위를 내주고 말았다. 올 시즌 탄탄한 마운드의 힘으로 일궈온 상위권 전력임에도 투‧타간 엇박자는 아쉬웠다.

LG의 올 시즌 최대 걱정거리는 타격 침체다. 현재까지 팀 타율은 0.260, OPS는 0.697로 두 부문 모두 리그 9위다. LG 타선은 최근 3번 타순으로 전진 배치된 이형종이 최근 5경기 타율 0.444, 3홈런으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타선 연결성이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대구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에서는 대량 득점도 터뜨렸지만 사이클의 오르내림이 심한 상태.

결국 LG 야수만이 윌슨의 울음을 멈추게 할 수 있다. 윌슨은 직전 등판인 19일 삼성전에서 6이닝 4실점 했지만 쏠쏠한 득점 지원도 맛보며 승리를 챙겼다. 8이닝 2실점 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던 지난달 9일 키움 히어로즈전과는 달랐다. 결국 윌슨의 어깨를 가볍게 만드는 건 타선 하기 나름이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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