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브리검, 승리요건 갖춘 채 김성민과 교체
입력 : 2019.06.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김현서 인턴기자= 제이크 브리검(31, 키움 히어로즈)이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브리검은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시즌 9차전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브리검은 7점의 득점 지원을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 수 99개.

브리검은 경기 초반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불만을 표하며 흥분하기도 했지만 KIA 타선을 병살로 막아내며 스스로 위기를 극복했다. 이후 팀 타선이 대량 득점까지 지원해주면서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브리검은 1회 초 선두타자 이명기를 2구 만에 유격수 땅볼 아웃시키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2회 초 이창진에 볼넷을 허용하긴 했으나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종료했다.

2-0으로 앞선 3회 초 위기가 왔다. 브리검은 상대 타자 터커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최형우를 몸 맞는 공으로 출루시키며 주자 만루 상황이 됐다. 브리검은 계속된 스트라이크 판정에 불만을 품은 듯 평정심을 잃은 모습을 보이며 이창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 추가 실점까지 했다. 그러나 1루에 있던 김주찬이 도루에 실패하면서 아웃 카운트 3개가 모두 채워져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 초 브리검은 선두 타자 김선빈의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를 허용했으나 신범수의 병살타, 홍재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더이상의 위기로 이어지지 않았다.

5회 초부터 안정을 찾은 브리검은 이명기, 박찬호, 터커를 연속으로 삼진 처리했다. 6회엔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볼넷, 김주찬에게 안타를 허용하긴 했으나 후속 타자를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팀이 7-2로 앞선 7회부터는 김성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사진= 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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