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박세웅(24)과 박진형(25)은 2017년 롯데 자이언츠의 정규시즌 3위의 중심에 있었다. 박세웅은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12승, ERA 3.68)를 거두며 '안경 쓴 에이스'로 선발진을 이끌었다. 박진형은 불펜으로 보직을 바꾼뒤 후반기 3승 2세이브 10홀드 ERA 2.17의 눈부신 활약으로 뒷문을 지켰다. 롯데를 5년 만의 가을 야구로 이끈 두 젊은 투수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에 나란히 국가대표로 뽑히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이듬해 두 선수는 나란히 최악의 한 시즌을 보냈다. 박진형은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4월 말 엔트리에서 이탈 한 뒤 그대로 시즌을 마쳤다(14경기 3승 2패, ERA 6.23). 6월이 돼서야 모습을 드러낸 박세웅은 1승 5패 ERA 9.92의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고 결국 11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선발과 불펜의 핵심 선수가 빠진 롯데의 2019시즌 출발은 매우 불안했다. 선발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꾸리는 것조차 힘들었다. 불펜은 상상 이상의 극장 경기를 만들어내기 일쑤였다. 마운드가 흔들린 롯데는 결국 2009년 6월 7일(잠실 두산전) 이후 3622일 만의 최하위 추락의 굴욕을 맛봤다(5월 이후 기준).
흔들리는 롯데에 먼저 찾아온 구세주는 박진형이었다. 수술 없이 재활을 택한 박진형은 5월 23일 약 14개월 만에 1군 경기에 등판했다. 복귀 첫 2경기서 실점이 있었지만 이후 9경기 무실점으로 순항했다.
마무리의 막중한 임무를 맡은 박진형은 최근 3경기서 다소 흔들리긴 했지만 롯데 불펜은 그가 복귀한 이후 확실히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불펜의 반전을 이끈 박진형의 배턴을 이어받을 선발진의 히든카드는 박세웅이다. 25일 kt 위즈 상대로 약 8개월 만의 복귀전을 치른 박세웅은 3.2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강백호를 상대로 최고 150km/h의 패스트볼을 던졌고 슬라이더도 최고 140km/h을 기록했다. 부상 후유증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씻어내는 힘찬 투구였다. 주무기인 포크볼은 6개밖에 던지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나은 피칭을 기대해볼 만하다.
2017년 커리어하이를 기록하고 나란히 부상과 부진을 겪었던 박세웅과 박진형. 동병상련의 아픔을 겪은 두 선수는 건강한 모습으로 마운드를 다시 밟았다. 이제 보여줘야할 것은 '건강'이 아닌 '실력'이다. 박세웅과 박진형이 선발과 불펜의 핵심자원으로서 롯데의 탈꼴찌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뉴스1
그러나 이듬해 두 선수는 나란히 최악의 한 시즌을 보냈다. 박진형은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4월 말 엔트리에서 이탈 한 뒤 그대로 시즌을 마쳤다(14경기 3승 2패, ERA 6.23). 6월이 돼서야 모습을 드러낸 박세웅은 1승 5패 ERA 9.92의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고 결국 11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선발과 불펜의 핵심 선수가 빠진 롯데의 2019시즌 출발은 매우 불안했다. 선발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꾸리는 것조차 힘들었다. 불펜은 상상 이상의 극장 경기를 만들어내기 일쑤였다. 마운드가 흔들린 롯데는 결국 2009년 6월 7일(잠실 두산전) 이후 3622일 만의 최하위 추락의 굴욕을 맛봤다(5월 이후 기준).
흔들리는 롯데에 먼저 찾아온 구세주는 박진형이었다. 수술 없이 재활을 택한 박진형은 5월 23일 약 14개월 만에 1군 경기에 등판했다. 복귀 첫 2경기서 실점이 있었지만 이후 9경기 무실점으로 순항했다.
마무리의 막중한 임무를 맡은 박진형은 최근 3경기서 다소 흔들리긴 했지만 롯데 불펜은 그가 복귀한 이후 확실히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불펜의 반전을 이끈 박진형의 배턴을 이어받을 선발진의 히든카드는 박세웅이다. 25일 kt 위즈 상대로 약 8개월 만의 복귀전을 치른 박세웅은 3.2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강백호를 상대로 최고 150km/h의 패스트볼을 던졌고 슬라이더도 최고 140km/h을 기록했다. 부상 후유증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씻어내는 힘찬 투구였다. 주무기인 포크볼은 6개밖에 던지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나은 피칭을 기대해볼 만하다.
2017년 커리어하이를 기록하고 나란히 부상과 부진을 겪었던 박세웅과 박진형. 동병상련의 아픔을 겪은 두 선수는 건강한 모습으로 마운드를 다시 밟았다. 이제 보여줘야할 것은 '건강'이 아닌 '실력'이다. 박세웅과 박진형이 선발과 불펜의 핵심자원으로서 롯데의 탈꼴찌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