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디 오픈의 모든 것을 아는 삼인방이 첫날에 동반 부진했다. 악몽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이름값에 맞지 않은 최악의 기록이 나왔다. 올해 디 오픈 역대급 변수로 등장했다.
18일 영국 북아일랜드 카운티 앤트림 로열 포트러시 골프 클럽(파71/7,344야드)에서 열린 디 오픈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우승 후보 타이거 우즈(44, 미국)를 비롯한 로리 매킬로이(30, 북아일랜드), 데이비드 듀발(48, 미국) 등 베테랑 선수들이 고개를 숙였다.
세 선수는 수많은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디 오픈에서도 우즈는 3회(2000, 2005, 2006), 매킬로이는 1회(2014), 듀발도 1회(2001) 우승 경력이 있다. 디 오픈의 성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세 선수다.
그래서 대회 개막을 앞두고 우즈는 “디 오픈의 공략법”이라면서 추운 날씨, 강풍, 거센 러프, 좁은 페어웨이 등 링크스 코스에서 열리는 디 오픈에서 결과를 내는 법을 설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많은 경험도 거친 환경을 쉽게 이기지 못했다.
듀발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13회 우승을 한 베테랑이지만 무려 20오버파 91타라는 참사를 겪었다. 그는 1~2번 홀에서는 연속 버디로 디 오픈을 아는 선수다운 모습을 보였지만, 5번홀부터 악몽이 시작했다. 파4의 5번홀에서 쿼드러블 보기로 8타를 치더니 파5의 7번홀에서 무려 14타가 기록됐다. 티샷한 공을 찾지 못해 벌타를 받더니 다른 공을 쳐서 벌타가 겹치면서 9타가 오버됐다. 까다로운 코스에 불운이 겹치면서 듀발은 무너지고 말았다.
일찌감치 디 오픈 우승을 노렸던 우즈도 더블 보기를 하는 등 명성에 걸맞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버디는 단 1개에 불과할 정도로 샷이 흔들렸고 7오버파 78타로 컷 탈락 위기를 맞았다.
북아일랜드 출신으로 누구보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곳의 환경을 잘 아는 매킬로이도 마찬가지였다.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더블 보기, 트리플 보기, 쿼드러블 보기를 1번씩 하면서 8오버파 79타로 우즈와 마찬가지로 컷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과거 코스 레코드를 세웠던 그로서는 고개를 들 수 없는 기록이었다.
매킬로이는 자신의 고향에서 디 오픈이 열리게 되자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설렘은 최악의 현실로 바뀌었다. 그도 “최악의 날이었다”고 토로했다.
세 선수가 보여준 최악의 부진으로 디 오픈의 향방도 예측할 수 없게 됐다. 세 선수가 명성에 걸맞게 2라운드에서 기사회생할 지, 예상 밖 결과로 조용히 무대를 떠나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8일 영국 북아일랜드 카운티 앤트림 로열 포트러시 골프 클럽(파71/7,344야드)에서 열린 디 오픈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우승 후보 타이거 우즈(44, 미국)를 비롯한 로리 매킬로이(30, 북아일랜드), 데이비드 듀발(48, 미국) 등 베테랑 선수들이 고개를 숙였다.
세 선수는 수많은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디 오픈에서도 우즈는 3회(2000, 2005, 2006), 매킬로이는 1회(2014), 듀발도 1회(2001) 우승 경력이 있다. 디 오픈의 성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세 선수다.
그래서 대회 개막을 앞두고 우즈는 “디 오픈의 공략법”이라면서 추운 날씨, 강풍, 거센 러프, 좁은 페어웨이 등 링크스 코스에서 열리는 디 오픈에서 결과를 내는 법을 설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많은 경험도 거친 환경을 쉽게 이기지 못했다.
듀발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13회 우승을 한 베테랑이지만 무려 20오버파 91타라는 참사를 겪었다. 그는 1~2번 홀에서는 연속 버디로 디 오픈을 아는 선수다운 모습을 보였지만, 5번홀부터 악몽이 시작했다. 파4의 5번홀에서 쿼드러블 보기로 8타를 치더니 파5의 7번홀에서 무려 14타가 기록됐다. 티샷한 공을 찾지 못해 벌타를 받더니 다른 공을 쳐서 벌타가 겹치면서 9타가 오버됐다. 까다로운 코스에 불운이 겹치면서 듀발은 무너지고 말았다.
일찌감치 디 오픈 우승을 노렸던 우즈도 더블 보기를 하는 등 명성에 걸맞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버디는 단 1개에 불과할 정도로 샷이 흔들렸고 7오버파 78타로 컷 탈락 위기를 맞았다.
북아일랜드 출신으로 누구보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곳의 환경을 잘 아는 매킬로이도 마찬가지였다.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더블 보기, 트리플 보기, 쿼드러블 보기를 1번씩 하면서 8오버파 79타로 우즈와 마찬가지로 컷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과거 코스 레코드를 세웠던 그로서는 고개를 들 수 없는 기록이었다.
매킬로이는 자신의 고향에서 디 오픈이 열리게 되자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설렘은 최악의 현실로 바뀌었다. 그도 “최악의 날이었다”고 토로했다.
세 선수가 보여준 최악의 부진으로 디 오픈의 향방도 예측할 수 없게 됐다. 세 선수가 명성에 걸맞게 2라운드에서 기사회생할 지, 예상 밖 결과로 조용히 무대를 떠나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