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무너지지 않는 것이 급선무다.
롯데 자이언츠는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후반기 첫 시리즈에서 스윕패, 침울한 출발이다. 당초 상대가 1위 SK였으니 열세를 점치는 분위기였지만 정작 패배를 불러온 것은 롯데 스스로였다.
이번 시리즈에서도 폭투가 말썽이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3회 2사 후 선발 장시환은 포수 나종덕이 잡기 불가능할 만큼 높은 공을 던졌다. 그사이 1루 주자 노수광은 득점권에 나갔고, 한동민이 중전 안타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결과적으로 결승 타점을 내준 꼴이었다. 롯데는 이후 추가 실점까지 내주면서 지고 말았다.
앞선 두 경기도 흐름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26일에는 포수 안중열이 1-1로 맞선 6회 무사 1,2루에서 선발 브록 다익손의 바운드 된 변화구를 막지 못한 것이 결정적 빌미를 제공했다. 27일에도 5회 2사 1,2루에서 브룩스 레일리의 원 바운드 공이 나왔는데, 안중열이 블로킹에 실패했다. 그사이 주자는 2,3루. 곧바로 최정이 2타점을 내면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현재까지 롯데는 97경기에서 85폭투(1위)를 범했다. 2위부터는 3~40개 선이니 압도적 수치다. 올 시즌 폭투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장면도 여럿 나왔다. 고질적인 약점으로 꼽히는 포수 지분도 크나, 폭투 특성상 투수 몫도 무시할 수는 없다. 또, 승부처에서 집중력 부족으로 여론의 뭇매도 숱하게 맞았다.
롯데는 올스타 브레이크에 양상문 전 감독과 이윤원 전 단장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으로 동반 사임 의사를 전하면서 한 차례 충격을 입었다. 양 전 감독은 “이번 일로 선수단 분위기가 반전돼 강한 원팀(One Team)으로 계속 도전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런데 원팀과는 다소간 거리가 있어 보이는 분위기다.
공필성 감독대행으로서는 첫 단추 끼우는 일도 상당히 버겁다. 롯데는 후반기 내 순위 상승은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렇다고 무기력하게 시즌을 끝맺는 것도 도리는 아니다. 장기적 관점에서 희망적 요소를 찾는 등 소득을 얻어야 하는데, 자꾸만 자멸한다면 팬 기대치도 곤두박질칠 수밖에 없다.
실책도 폭투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 다만 결정적 순간에 터지는 것이 문제다. 스스로 무너지지는 일이 없어야 성난 팬심도 가라앉는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는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후반기 첫 시리즈에서 스윕패, 침울한 출발이다. 당초 상대가 1위 SK였으니 열세를 점치는 분위기였지만 정작 패배를 불러온 것은 롯데 스스로였다.
이번 시리즈에서도 폭투가 말썽이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3회 2사 후 선발 장시환은 포수 나종덕이 잡기 불가능할 만큼 높은 공을 던졌다. 그사이 1루 주자 노수광은 득점권에 나갔고, 한동민이 중전 안타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결과적으로 결승 타점을 내준 꼴이었다. 롯데는 이후 추가 실점까지 내주면서 지고 말았다.
앞선 두 경기도 흐름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26일에는 포수 안중열이 1-1로 맞선 6회 무사 1,2루에서 선발 브록 다익손의 바운드 된 변화구를 막지 못한 것이 결정적 빌미를 제공했다. 27일에도 5회 2사 1,2루에서 브룩스 레일리의 원 바운드 공이 나왔는데, 안중열이 블로킹에 실패했다. 그사이 주자는 2,3루. 곧바로 최정이 2타점을 내면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현재까지 롯데는 97경기에서 85폭투(1위)를 범했다. 2위부터는 3~40개 선이니 압도적 수치다. 올 시즌 폭투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장면도 여럿 나왔다. 고질적인 약점으로 꼽히는 포수 지분도 크나, 폭투 특성상 투수 몫도 무시할 수는 없다. 또, 승부처에서 집중력 부족으로 여론의 뭇매도 숱하게 맞았다.
롯데는 올스타 브레이크에 양상문 전 감독과 이윤원 전 단장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으로 동반 사임 의사를 전하면서 한 차례 충격을 입었다. 양 전 감독은 “이번 일로 선수단 분위기가 반전돼 강한 원팀(One Team)으로 계속 도전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런데 원팀과는 다소간 거리가 있어 보이는 분위기다.
공필성 감독대행으로서는 첫 단추 끼우는 일도 상당히 버겁다. 롯데는 후반기 내 순위 상승은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렇다고 무기력하게 시즌을 끝맺는 것도 도리는 아니다. 장기적 관점에서 희망적 요소를 찾는 등 소득을 얻어야 하는데, 자꾸만 자멸한다면 팬 기대치도 곤두박질칠 수밖에 없다.
실책도 폭투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 다만 결정적 순간에 터지는 것이 문제다. 스스로 무너지지는 일이 없어야 성난 팬심도 가라앉는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