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골프를 즐기는 이들에게 요즘같이 무더운 날씨는 반갑지 않을 것이다. 하루가 멀다고 스마트폰에 ‘폭염 경고’와 함께 야외 활동 자제 메시지가 오기에 클럽을 쥐고 골프장을 나가는 것도 부담이 된다. 건강을 위해 골프장을 찾았다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반면 날이 더울수록 스크린 골프장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이들은 많다. 스크린 골프장은 주위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하기에 몇 년 전부터 많은 이들이 가볍게 골프를 즐기는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요즘같이 더운 날씨에는 더욱 찾는 발걸음도 많아지고 있다.

이는 스크린 골프장의 이용률에서도 확인이 된다. 국내 대표적인 스크린 골프 브랜드인 골프존의 경우 혹서기, 혹한기에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다.

골프존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4월 대비 8월에 라운드 수가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즉 날씨가 더워질수록 스크린 골프를 즐기는 사람도 늘어났다. 이는 겨울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9월 대비 올해 1월의 라운드 수는 18% 증가했다. 혹서기, 혹한기에는 평소보다 20% 전후의 증가가 이어지는 것이다.

이는 결국 날씨와 연결된다. 덥거나 추운 날씨에 야외에서 골프를 즐기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전문적으로 골프를 하는 프로선수들도 마찬가지다. 프로 투어 경기도 혹서기에는 잠시 휴식기를 가질 정도다.

프로 선수들도 요즘같이 더운 날씨에는 스크린 골프를 병행하고 있다. 최근 골프존이 주최한 GTOUR에서 우승한 김홍택(26, 볼빅)은 “난 하루종일 연습하는 스타일인데 오전에는 밖에서 연습하고 기온이 오르는 오후에는 스크린 골프장에서 한다”고 밝혔다.

뜨거운 여름은 매년 반복되고 있다. 그렇다고 골프를 즐기는 것을 멈출 수는 없다. 그렇기에 쾌적한 온도에서 시원하게 즐기는 스크린 골프장은 더욱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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