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3홈런' 장타력 과시한 김혜성, 오늘은 단타 하나로 만족→몸에 맞는 볼로 멀티 출루 완성...팀은 3-6 패배
입력 : 2025.04.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지난 2경기에서 홈런 3개를 때려내며 장타력을 과시했던 김혜성(26)이 잠시 장타 행진을 쉬어갔다.

김혜성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록 델 다이아몬드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트리플A 라운드록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와 원정경기에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다저스 산하)의 1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사구 2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경기서 '한국계 투수' 데인 더닝을 상대로 트리플A 시즌 첫 홈런을 뽑아낸 김혜성은 13일 462피트(약 141m) 초대형 솔로포 포함 연타석 홈런을 작렬하며 타격감에 불을 지폈다.


김혜성은 1회 첫 타석부터 전날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상대 선발 좌완 제이콥 라츠의 5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을 한 손을 놓으며 기술적으로 당겨쳤고, 우익수 앞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다만 후속 타자들이 삼진, 뜬공,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첫 타석 안타 이후 김혜성의 방망이가 식었다. 2번째 타석서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난 김혜성은 5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놀란 호프먼을 상대로 시속 97.1마일(약 156.3km) 발사각도 15도의 강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어 냈으나, 상대 좌익수 글러브에 걸렸다.

0-6으로 뒤지고 있던 오클라호마시티는 7회 초 크리스 오케이의 스리런포로 추격점을 뽑았다. 바로 다음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또 다른 투수 마이클 플래스메이어를 상대로 3B1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지만, 시속 89마일대의 평범한 패스트볼에 연속으로 배트가 헛돌며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김혜성은 9회 초 2사 1, 2루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기회를 이어갔으나 다음 타자 알렉스 프리랜드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6-4 라운드록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로 김혜성의 타율은 0.290, OPS가 0.943으로 전날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김혜성은 현재 팀 내 득점(16득점), 2루타(7개) 부문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홈런(3홈런)과 타점(13타점) 부문에서도 2위에 랭크돼 있다.

한편, 지난 9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서 5이닝 8실점을 허용하고 다시 트리플A로 내려온 저스틴 로블레스키는 이날 오클라호마시티의 선발투수로 등판해 4이닝 1피안타(1피홈런) 6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또한 이날 4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제임스 아웃맨은 4타수 4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이 0.159까지 하락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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